민간인 승객을 우주로 실어 나를 우주왕복선 대량 생산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여름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Richard Branson) 버진그룹 회장은 VSS유니티 우주왕복선을 타고 우주로 날아올랐다. 버진그룹은 당초 2020년 여름 민간인의 우주여행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지금까지 미뤄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려온 소식에 따르면 버진그룹은 민간 우주여행용 우주왕복선의 생산을 서두르고 있으며, 빠르면 내년 중으로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연간 6대가량의 우주왕복선을 제작해 매주 승객을 우주로 실어 나르겠다는 계획이다.
내년에 생산을 시작할 새로운 우주왕복선은 델타 클래스로 여태까지 발표된 버진그룹의 우주왕복선과 같은 기능을 가졌으며 대량생산에 최적화됐다.
버진그룹은 델타 클래스 우주왕복선 제작을 함께할 파트너 회사로 벨 텍스트론(Bell Textron)과 카본 에어로스페이스(Qarbon Aerospace)를 선택했다. 벨 텍스트론은 버진그룹 우주선의 가장 큰 특징인 페더 시스템과 비행 컨트롤 서페이스의 공급을 맡을 예정이다.
카본 에어로스페이스는 동체와 날개를 제작하며, 버진그룹은 전반적인 시스템 아키텍처, 디자인, 최종 조립, 통합 과정을 책임진다.
버진그룹에 따르면 6인승 우주왕복선인 델타 클래스는 2023년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제작을 시작한다. 첫 번째 우주선은 2025년 테스트 비행을 거칠 예정이며, 상업적 용도의 비행은 2026년부터 시작하게 된다. 그로부터 1년 후에는 개인용 여객의 우주비행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우주왕복선을 타고 90분간 대기권 밖 우주를 관람하는 데 드는 비용은 25만 달러이며,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600여 명의 예약자가 대기하고 있다.
브랜슨 회장은 "우주왕복선은 매년 수천 명이 안전하게 우주 비행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설계됐다"라고 설명했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