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실화임?” 태양에 녹아내린 신형 혼다 시빅

김정현 / 기사작성 : 2024-01-02 17: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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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다 시빅의 외부 패널에서 마치 태양열에 녹아내린 것 같은 현상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에 거주하는 찰스 골드버그(Charles Goldberg)는 딸의 2022년형 시빅 패널이 녹아내린 것에 대한 혼다의 대응에 불만을 표했다.  

 골드버그에 따르면 딸이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차를 집 앞에 세워뒀는데, 햇빛에 의해 외부 플라스틱 일부가 녹고 페인트에 거품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지역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마치 누군가 우리 차에 광선총을 쏜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골드버그는 시빅을 운전해 지역 혼다 서비스센터에 갔지만, 원하는 답을 얻지는 못했다. 혼다 직원은 그에게 “집 유리창에 태양이 반사되며 돋보기처럼 작용해 태양열을 증폭시킬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드문 경우지만 이로 인해 외부 플라스틱과 페인트가 과열돼 녹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종류의 차량 손상에는 혼다의 보증이 적용되지 않으므로 차주가 자비로 수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혼다 측의 답변이다. 

 “뜨거운 햇볕이 노출의 강도와 시간에 따라 차량 표면을 가열하고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이런 종류의 손상은 자동차나 혼다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드물지만 반사된 햇빛이 차량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혼다의 보증은 해당 손상을 보장하지 않고 있다. 자동차 보험을 통해 수리할 것을 권장한다.” 

 화가 난 골드버그는 혼다 본사에 불만을 제기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반사된 뜨거운 햇빛으로 인해 자동차가 녹거나 불에 탄 사례는 그들만의 일이 아니었다. 집, 건물, 심지어 사람들도 비슷한 피해를 입은 사례가 있었다. 따라서 골드버그 가족은 손상된 시빅을 무상 수리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햇빛이 자동차가 녹아내릴 수 있다는 것은 누구도 미처 예상할 수 없는 문제라는 것은 확실하다. 더드라이브 / 김정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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