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를 즐기기 위해 눈이 필요하지 않다면 어떨까? 프랑스 회사 ‘Skwheel’의 혁신적인 프로토타입은 고객들이 1년 내내, 심지어 눈이 내리지 않는 지역에서도 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세계 최초의 전기 스키”라고 불리는 ‘스퀼 원(Skwheel One)’은 스키(Ski)와 휠(Wheel)의 합성어다. 디자인 관점에서 스퀼 원의 작동 방식은 두 대의 전기 스쿠터를 발에 묶고 실제로 눈 위에서 스키를 타는 것처럼 움직이는 것과 같다.
스퀼 사에 따르면 사람들이 제품 작동법을 익히는 데 20분만 있으면 된다고 한다. 본질적으로 스퀼 원은 실제 스키와 인라인스케이트 사이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다. 긴 휠베이스 및 정강이와 발목에 대한 추가 지지력 덕분에 인라인스케이트보다 훨씬 더 안정적이며, 속도 역시 빠르다.
스퀼 원은 각 발에 2개씩 총 4개의 600와트 모터를 장착해 총 2,400와트의 출력을 낸다. 이를 통해 시속 8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으나, 안전을 위해 시속 15마일(약 24km)로 제한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1회 충전으로 최대 30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하는 소형 1.2kg 배터리가 통합돼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완전 충전에 2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회사에 따르면 스퀼 원은 실제 스키 느낌을 시뮬레이션하는 소위 ‘타이어 피벗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한, 프레임은 카본 복합재로 제작돼 유연성과 내구성을 보장한다.
내장된 서스펜션 시스템은 울퉁불퉁한 지형에서도 편하게 움직이며, 점프도 가능하다고 한다. 스퀼 원에는 두 개의 브레이크 모듈이 통합돼 있는데, 각각 빠른 정지를 위한 기계식 브레이크와 세밀한 제동 및 속도 제어를 위한 전자식 브레이크 모듈이다. 아직은 프로토타입이지만, 회사는 스퀼 원 E-스키가 2024년 6월까지 시장에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Indiegogo’ 플랫폼을 통해 이 혁신적인 제품에 대한 사전 주문을 시작했다. 한 대의 가격은 1,700유로(약 247만 원)이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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