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가 이달 초 영국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챗GPT에 최소 5000명이 넘는 운전자가 등록하면서, 출시 규모를 두 배로 늘리기로 했다. 푸조는 이달부터 세계 5대 시장에서 챗GPT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영국은 그중 하나다. 챗GPT 서비스를 신청하면 모든 푸조자동차에 인공지능(AI) 기술이 탑재되며, 운전자가 위성 내비게이션 설정을 포함해 차량과 실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서비스는 처음 6개월간 무료로 이용하며, 이후에는 사용료를 내야 하는데 금액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챗GPT는 푸조의 i-콕핏 계기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음성 제어 시스템 등과 통합된다. 운전자와 승객은 주차 중이나 이동 중에 시스템에 모든 종류의 질문을 할 수 있으며, 차량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프로그래밍할 수도 있다. 일례로 푸조가 공개한 홍보영상에는 운전자가 피카소 그림을 볼 수 있는 곳, 다른 예술 작품이 있는지 등을 시스템에 묻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어서 시스템에 미술관으로 가는 경로를 지정하도록 지시하는 모습도 나온다.
또한, 시스템은 레스토랑에 대한 고객 리뷰를 찾거나, 특정 랜드마크에 대해 질문한 다음 운전자를 그곳으로 직접 안내하는 것도 가능하다. 푸조는 전기차를 충전하는 동안 탑승자들이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챗GPT를 사용해 거의 모든 주제에 대한 퀴즈를 생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인 음성 제어 기술은 구글맵 또는 스포티파이와 같은 타사 앱과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를 통해 제공된다. 하지만 푸조의 챗GPT 기술을 통해 운전자는 이전에 가능했던 것보다 훨씬 더 광범위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영국은 초기 시험에 참여한 5개국 중 하나이며, 이 기술은 2024년 후반에 더 많은 나라에 출시될 예정이다. AI 기술을 적용한 푸조 차량은 208, 2008, 308, 308SW, 408, 508, 508 SW, e-3008, e-리프터, e-트래블러, e-파트너, e-엑스퍼트 등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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