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나들이에 '진드기' 주의…치명율 20% 바이러스 사망자 발생

김재현 / 기사작성 : 2023-05-16 17: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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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최근 엔데믹에 나들이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가운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 환자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은 16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의한 사망자가 강원도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강원도 동해시에 거주하는 여성 A씨(69)는 최근 집 앞의 밭에서 농작업을 하다가 인후통, 의식 저하, 어눌한 말투 등의 증세가 나타나 지난 9일부터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사망했다. 뿐만 아니라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16일 울산에서 한 60대 여성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해당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제3급감염병으로 고열과 구토, 설사,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치명율은 10~20%이다. 특히 참진드기가 활동하는 4∼11월에 야외 활동이 많은 중장년과 면역력이 약해지는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2013년 국내 첫 환자가 보고됐으며, 이후 지난해까지 총 1504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277명이 목숨을 잃었다. 연구원 관계자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치료제나 예방 백신이 없기 때문에 야외 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고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야외활동 후 고열이나 소화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드라이브 / 김재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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