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투명 망토처럼 사람을 가려 보이지 않게 하는 일명 ‘투명 방패’가 실제로 등장해 화제다.
영국 기반 인비지빌리티 실드(Invisibility Shield Co.(ISC)) 팀은 지난 4년간 이 투명 방패를 연구해 왔다. 사실 투명화(invisibility) 또는 클로킹(cloaking) 장치가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다. 약 20년 전 미국의 한 연구팀이 처음으로 밀리미터 단위의 초소형 장치를 생산한 후 연구 개발이 계속 진행돼왔다.
해당 프로젝트의 킥스타터(Kickstarter) 페이지에 따르면 ISC 팀은 일을 시작하기 위해 $12,500(약 1726만 원)을 목표로 펀드를 시작했지만, 750명이 넘는 후원자가 모이며 $205,000(약 2억 8000만 원) 이상을 달성했다.
프로젝트 펀딩은 목표를 2000% 이상 달성했지만, 기간이 아직 24일이나 남아 있다. 개발이 끝나면 후원자들은 투명 방패를 손에 넣을 수 있게 된다.
ISC가 이와 같은 것을 시장에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70달러(약 9만 원)의 인비지빌리티 실드 미니(Invisibility Shield Mini) 제품은 약 30 x 20cm 크기의 폴리머 조각으로 빛을 원하는 대로 구부릴 수 있다.
이번에는 더 크고, 더 좋고, 더 가볍고, 더 강한 제품으로 프로젝트 펀딩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팀의 가장 큰 투명 방패 제품인 메가실드(Megashield)는 한 번에 2명 이상의 성인들을 숨길 수 있는 6피트(약 183cm) 높이다.
또한, 무게가 16kg에 불과하고 자립형이며 휴대성이 뛰어나다. 이 폴리머 덩어리에는 쉴드를 지지할 뿐만 아니라 적절한 모양이 유지되도록 설계된 프레임도 함께 제공되므로 설치하는 데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미지 속 더 큰 방패가 약간 구부러져 있는 것은 빛을 굴절시키는 원리와 관련이 있다.
인비지빌리티 실드 제품군 중 대형 크기의 가격은 약 $375(약 51만 원)이다. 메가 쉴드의 경우 좀 더 비싼 $875(약 120만 원)이다. 그러나 이는 얼리버드 요금이므로, 이후에는 각각 약 410달러(약 56만 원)와 960달러(약 132만 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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