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가 배터리로 구동되는 럭셔리 전기 쾌속정 트리덴테(Tridente)를 선보였다. 마세라티는 순수 전기 컨버터블인 폴고레(Folgore) 모델을 공개한 데 이어, 트리덴테 파워보트 프로토타입을 선보이며 사업 영역 확장을 선언했다.
EV 선박 회사인 비타파워(VitaPower)와 협력해 생산한 트리덴테는 최고출력 600마력에 최대 43마일(약 69km)의 순항 거리를 제공하는 두 개의 전기 모터를 갖추고 있다. 마세라티는 이 럭셔리 쾌속정에 대한 주문을 벌써 받고 있으며, 배송에는 약 10개월이 소요된다고 한다.
“마세라티를 타고 선착장으로 가서 그에 어울리는 보트로 지중해의 햇살을 즐기는 상상을 해 보자. 마세라티의 새로운 트리덴테 완전 전기 파워보트는 그 환상을 현실로 만든다.”라고 마세라티는 홍보하고 있다. 트리덴테는 비타파워 리온(Lion) 파워보트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 것처럼 보이지만, 진정한 마세라티 요트로 만들기 위한 업그레이드를 거치게 된다. 조종석에는 대형 터치스크린이 있고 8인용 좌석을 갖췄으며, 선미에는 일광욕 데크 침대와 수영 플랫폼이 있다. 트리덴테는 4개의 배터리를 탑재하며, 2개는 우현, 나머지 2개는 좌현 쪽에 자리한다.
34피트(약 10.4m) 길이의 쾌속정은 매끈한 외관을 갖고 있으며, 무광택 로즈 골드 색상으로 선체를 칠하고, 크림색 내부로 마감됐다. 페인트 아래에는 탄소 섬유 선체와 총 600마력에 달하는 전기 모터 2개가 있다. 마세라티는 트리덴테가 40노트(약 74km/h)의 최고속도를 낼 수 있으며, 1회 충전으로 최대 70km를 25노트(약 46km/h)로 순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배터리는 DC 연결을 통해 1시간 이내에 완충할 수 있다.
주로 대형 요트의 텐더보트로 사용되는 트리덴테는 가스 구동 엔진의 배기가스나 냄새가 전혀 없이 호수를 건너거나 해안선을 따라 순항하기에 충분한 범위를 가지고 있다. 차양 캐노피는 낮 동안 그늘을 제공하며, 조타 장치 앞에는 작은 침대, 화장실, 싱크대를 갖춘 작은 캐빈이 자리한다. 마세라티의 완전 전기 트리덴테 파워보트는 현재 주문 가능하며, 시작 가격은 $2,660,000(약 37억 원)이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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