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동진 막으려던 러시아, 자신 턱밑까지 확장하는 빌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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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가입 신청서 공동 제출 밝히는 핀란드(왼쪽)-스웨덴 정상▲사진=연합뉴스 |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위협에 핀란드와 스웨덴이 70여년 동안 이어온 중립국 지위를 포기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 18일(현지 시각) 로이터, AP통신 등은 핀란드와 스웨덴이 이날 나토에 가입 신청서를 공식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양국은 지난 70여년 동안 군사적 비동맹주의 정책에 따라 중립 노선을 지키며 나토에 가입하지 않은 채 나토와 협력 관계만 유지해왔지만, 올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이를 계기로 나토 가입을 결정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서방 편향과 나토의 '동진'(東進)이 자국의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주장하면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을 일으켰지만 오히려 나토가 자신의 턱밑까지 확장하는 빌미를 제공한 셈이다. 핀란드와 스웨덴이 최종적으로 나토에 가입하려면 30개 회원국이 모두 찬성해야 한다. 하지만 서방과 러시아 사이에서 줄타기 외교를 하는 터키가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 가입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더드라이브 / 조성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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