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쏘나타가 비상착륙하는 비행기에 부딪히는 믿기 힘든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미국 텍사스 맥키니의 도로를 달리던 한 쏘나타 운전자는 비상착륙하는 비행기와 충돌하는 초현실적인 경험을 했다. 사고는 에어로 카운티 공항 바로 외곽에서 소형 비행기가 착륙 도중 활주로를 벗어나 울타리를 뚫은 뒤 일반 도로로 진입해 발생했다.
맥키니 소방서는 지난 11일 낮 12시 30분에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랜에어 IV-P 비행기는 맥키니에서 약 530km 떨어진 미들랜드에서 이륙했으며, 조종사는 에어로 카운티 공항에 착륙한 것이 처음이다. 일부 목격자들은 비행기 브레이크 결함 때문에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으나, 또 다른 목격자들은 비행기 착륙 시 후진 추진력이 작동하지 않아 활주로를 벗어났다고 말했다.
외신 WFAA에 따르면 사고 원인은 아직 미연방 항공청에서 조사 중이다. 소방서 측은 비행기가 맥키니에 비상 착륙 중이었으며, 왜 속도를 늦출 수 없었는지를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비행기 탑승자 2명과 차량 운전자 등 3명이 검사를 받았는데, 차량 운전자만 경미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근처에서 근무하던 잭 슈나이더(Jack Schneider)는 이 장면을 비디오로 담았으며, 차에 타고 있던 여성은 조금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정말 놀랐을 것입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일이니까요. 정말 초현실적이었어요. 당연히 저도 예상하지 못했죠. 그래도 모두 무사하고 아무도 다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고 덧붙였다.
아무도 크게 다치지 않았다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비행기가 활주로를 얼마나 빠른 속도로 지나갔는지 알 수 있다. 비행기는 울타리에 부딪혔음에도 속도를 거의 늦추지 못했고, 그대로 쏘나타와 충돌하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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