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식의 최신형 모터홈과 캠핑카가 넘쳐나지만, 레트로 감성을 지닌 캠핑카를 더 매력적으로 여기는 아웃도어 애호가들도 있다.
이들을 위해 독일 캠핑카 업체 카라반 그레브너(Caravan Grebner)는 클래식 시트로엥 2CV 푸조네트의 시대를 초월한 미학과 현대적인 기술을 결합한 ‘시트로엥 베를링고 일렉트로 미니 캠핑카’를 선보였다.
전기 미니 캠퍼밴은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컨버전 숍 반더러와 이탈리아 바디 키트 제조사 카셀라니와의 협업으로 제작됐으며, 아늑하고 스트레스 없는 휴가를 위한 다양한 기능과 유연성을 제공한다.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드라이빙 경험을 선사하는 e-베를링고 미니 캠핑카는 소형 주방, 편안한 수면 공간, 스마트한 통합 수납 솔루션 등을 갖춰 도심과 자연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다목적 캠핑에 적합하다.
시트로엥의 상징적인 모델인 시트로엥 2CV는 클래식카 애호가들에게 시대를 초월한 매력을 발산한다. 하지만 독특한 외모와 평범한 온로드 성능으로 인해 종종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폐식 지붕을 장착한 4도어 해치백은 1948년 처음 출시된 이래 40년 이상 생산됐다.
e-베를링고 XL 캠핑카는 실용성을 높이고 도로 주행에 적합하도록 개조됐다. 수면 공간으로 변신하는 컨버터블 다이닝/거실 공간, 적당한 크기의 슬라이드 아웃 실내/실외 주방, 수면 공간을 두 배로 늘려주는 팝업 루프를 갖췄다.
라운지 공간은 넉넉한 좌석 공간을 제공하는 L자형 코너 벤치로 구성됐다. 길이 475cm, 너비 184cm, 높이 181cm로 모든 면에서 작은 캠핑카지만, 팝업 루프를 열면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밤에는 좌석 공간과 높이 조절이 가능한 주방 유닛을 결합해 2인용 엑스트라 와이드 침대를 만들 수 있다. 편안한 매트리스가 달린 팝업 루프는 아름다운 전망과 함께 두 명이 더 숙박할 수 있다.
접이식 키친 유닛은 전동으로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으며, 커피를 마시거나 식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인덕션 쿡탑, 싱크대, 냉장고, 접이식 테이블 등도 갖췄다. 모듈형 설계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화물을 적재를 위해 실내 공간을 사용하거나, 3열에 좌석을 추가하고 싶을 때 도구 없이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덕분에 차량 소유자는 캠퍼밴에서 일상 차량으로 쉽게 전환해 실용적인 다목적 차량으로 사용할 수 있다. 반데르 시트로엥 베를링고 일렉트로 미니 캠퍼밴은 최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2024 CMT 캐러밴 및 레저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캠퍼밴은 200대 한정판으로 생산되며, 정확한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더드라이브 / 김정현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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