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예약이 시작된 지 30분도 안 되어 50,000명이 넘는 고객이 보증금 약 93만 원을 지불하고 차량을 예약했으며, 24시간이 지나자 약 9만 건의 예약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폭발적인 인기와 개발 단계의 이슈로 인해 대기 시간이 계속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주행 가능 거리가 830km인 SU7 프로를 예약한 고객은 자동차가 배송되기까지 18~21주를 기다려야 한다. 또 800km의 주행거리와 663마력을 자랑하는 SU7 맥스는 30주 이내에 배송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무려 6개월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초기 모델들은 4월부터 인도될 예정이다. 이처럼 긴 대기 시간을 안내받고 환불을 요청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지만 중국 언론에 따르면 해당 고객들은 환불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 측은 주문 보류 기간인 7일이 이미 지났다는 입장이다. 또한 현지 언론은 샤오미 SU7 모델이 중국 28개 도시의 59개 쇼룸에 도착했으며, 현재 테스트 드라이브가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새벽 3시까지 기다려 차량을 시험 운전하는 고객도 있을 정도로 현재 인기가 뜨겁다고 덧붙였다.
긴 대기 시간 외에도 공공 도로에서 프로토타입이 충돌하는 사진과 동영상이 소셜 미디어에 게재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최근 업로드된 6초짜리 영상에는 아쿠아 블루 색상의 SU7 테스트 차량이 통제력을 잃고 길가의 연석에 충돌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운전자는 연석이나 다른 차량에 부딪히기 전에 통제력과 견인력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차량의 개발 상태 및 완성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지난 2월 샤오미는 중국 북동부 지역에서 겨울 테스트를 실시했다. 당시에도 테스트 도중 SU7이 눈길에 충돌하는 장면이 포착된 바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