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어링 휠을 떼어낸 자율주행차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검색엔진 회사 바이두는 최근 스티어링 휠을 탈부착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를 공개했다. 흥미로운 점은 해당 차량이 내년부터 중국에서 로보택시로 일상에 쓰일 계획이라는 점이다.
신차 가격은 바이두의 기존 세대 모델에 비해 40% 정도 저렴한 3만 7000달러(약 4800만 원)부터 시작한다.
바이두는 “가격을 인하해 자율주행차 보급을 앞당길 계획”이라며 “일반 택시비의 절반 수준으로 로보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미래를 그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신차는 사람의 개입이 전혀 필요 없는 레벨4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게 된다. 이를 위해 차량 측면에 8개의 라이다(Lidar) 센서와 12개의 카메라를 부착한다. 라이다는 레이저 펄스를 이용한 감지 시스템으로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한다.
바이두는 중국 당국의 허가를 받는 데로 로보택시를 상용화할 계획이며, 20년 경력의 인간 운전자에 상응하는 수준의 운전능력을 갖췄다고 밝혔다.
바이두는 2017년 첫 자율주행차를 출시한 이후, 중국에서 자율주행차를 대중적으로 보급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바이두의 로보택시 서비스인 ‘아폴로 고’는 2020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중국 10개 도시에서 누적 이용횟수 100만 회를 넘기는 기록을 세웠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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