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 말을 잘 들어 살아난 BMW X6 차주

박근하 기자 / 기사작성 : 2024-07-04 17: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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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WSB-TV
 기적이라 불러야 할지, 아니면 운이 좋았다고 해야 할지, 미국 조지아의 한 여성과 그녀의 친구는 자동차 내비게이션 때문에 지금도 살아있다. 이 기묘한 사건은 지난 6월 28일 두 여성이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파놀라 근처 I-20을 통해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발생했다. 유명 래퍼 K-Camp의 어머니로 알려진 샤우나 허비(Shauna Hervey, 일명 마마 K-Camp)는 BMW X6의 내비게이션이 “고속도로를 벗어나 일반 도로로 가라”라는 이상한 지시를 내렸다. 허비는 현지 언론 WSB-TV와의 인터뷰에서 “평소에는 내비게이션의 지시를 잘 따르지 않지만, 이번에는 다르게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그녀가 고속도로를 벗어나 일반 도로를 달리기 시작하자, 다른 운전자들이 경적을 울리며 그녀의 시선을 끌었다. 마침 신호등에 멈췄을 때, 한 남자가 급하게 “BMW가 불타고 있다”라고 소리를 질렀다. 
▲ BMW X6
 허비는 그제야 차체에서 불이 난 것을 알았다. 그녀는 친구에게 즉시 차에서 내리라고 소리쳤고, 다행히도 둘 다 차량 전체가 불길에 휩싸이기 전에 탈출할 수 있었다. 만약 계속 운전했더라면 제때 탈출하지 못했을 수도 있었다. 소방관들은 연료 라인 문제로 인해 빠르게 불이 번졌다고 추정하고 있다. 연료 라인 파열, 연결 불량 등으로 인해 뜨거운 부품에 연료가 분사되면서 빠르게 불이 번질 수 있다는 것이다. 경찰과 BMW는 문제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비는 “내비게이션이 왜 갑자기 고속도로를 벗어나라고 했는지 모르겠지만, GPS 시스템과 신원을 알 수 없는 선량한 시민 덕분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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