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택시의 바가지요금은 해외에서도 문제가 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호주의 한 승객은 택시를 타고 가다가 잠이 들었고, 깨어난 뒤 정상 요금의 3배에 달하는 터무니없는 요금을 지불한 황당한 경험을 공유했다.
먼 거리를 이동하는 경우 택시 요금이 비쌀 수 있다. 그러나 호주 멜버른 공항에서 베릭까지 편도 약 75km 거리에 468호주달러(약 42만 원)의 요금이 부과되는 것은 터무니없는 금액이다.
호주 언론에 따르면 주민 라이언은 비행기가 연착되며 대중교통이 끊겨 어쩔 수 없이 공항에서 대기하던 마지막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 시간이 늦었기 때문에 그는 20~30분 정도 잠이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그는 평소보다 2.5배나 많은 택시 미터기의 요금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당연히 그는 요금에 의문을 제기했지만, 택시기사는 고속도로를 이용했기 때문에 전액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사의 발언이 거세지고 무례해지자 상황은 더욱 난처해졌다.
라이언이 카드 결제를 요청하자, 운전자는 468호주달러를 입력했다. 기사의 실수라고 하기엔 전체 상황과 요금, 최종적으로 전액 지불을 요구한 택시기사의 행동에는 뭔가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고 현지 언론은 지적했다.
어쩔 수 없이 요금을 지불한 라이언은 이 과정을 촬영한 영상을 틱톡에 올려 140만 뷰를 기록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대부분은 택시기사에게 사기를 당했다며 기사를 비난했고, 다른 이들은 일반 택시 대신 우버와 같은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반면 소수는 동영상이 가짜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더드라이브 / 이슬기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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