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화재 위험 때문에 미국에서 1만600대의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리콜한다.
미국 언론들은 2일(한국시간) 아이오닉의 전기부품 문제로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2017~2018년 생산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리콜한다고 보도했다.
현대차 미국 법인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배터리와 인버터에 사용되는 캐패시터의 전원 릴레이 3개 중 하나에서 고장이 발생, 뒷좌석 아래에 위치한 파워 릴레이 어셈블리 부품이 느슨해지면서 화재 발생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대차는 아직까지 릴레이 문제로 인한 화재나 사고가 보고된 바는 없다고 했지만, 전기적 구성 요소의 열 손상 여부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서비스센터에서 아이오닉 전체 파워 릴레이 어셈블리를 무상으로 교체해줄 계획이다. 교체된 파워 릴레이 어셈블리는 전기 단자와 접점을 조이기 위해 더 높은 사양으로 제작됐으며,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리콜 차량 중 약 1%에서 릴레이 부품이 느슨해지는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부품을 확보해 이달 말부터 리콜 대상 아이오닉 소유주들에게 안내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도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대한 리콜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류왕수 기자 wangsoo.ryu@gmail.com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