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의 비전 EQXX 콘셉트가 1,000km 주행거리를 인증했다.
최근 EQXX 콘셉트는 실제 주행 테스트에서 1회 충전으로 1,000km에 이르는 거리를 주행했다. 목적지 도착 당시 140km의 주행거리가 남은 상태였다.
차량은 독일 진델핑엔(Sindelfingen)을 출발해 스위스 알프스와 북부 이탈리아를 거쳐 약 12시간 후 프랑스 코트다쥐르(Cote d'Azur)에 도착했다. 글로벌 인증 기관 티유브이슈드(TUV SUD)는 EQXX의 충전 소켓을 봉인하고 전체 여정을 동행했다.
메르세데스-벤츠 CTO 마르쿠스 셰퍼(Markus Schäfer)는 “이번 프랑스 남부로의 성공적인 여정을 통해 최고의 가치는 바로 효율성이라는 사실을 상기시켰다”라며 “메르스데스-AMG F1팀의 전문성과 전기차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협업 프로세스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라고 밝혔다.
이번 여정은 여러 지형 조건을 통과해야만 했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산악지형과 고속도로에 이르는 다양한 주행 환경과 최저 3°C에 이르는 온도 변화를 거쳐갔다. EQXX는 공기역학적 디자인 설계와 0.17cd의 공기저항계수로 시속 140km의 속도에도 가뿐히 주행했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EQS 450+는 미국 EPA 기준 주행거리 563km 수준이다. 이는 테슬라 모델S의 643km 주행거리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하지만 이제 비전 EQXX 콘셉트의 배터리 기술을 조합한다면 새로운 양산 모델에서는 한층 개선된 주행거리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더드라이브 / 정가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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