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 마틴이 새로운 영역에 도전한다. 바로 헬리콥터다.
애스턴 마틴은 브랜드 최초의 SUV인 DBX 이어, 지난해 11월엔 모터 사이클계의 롤스로이스라고 불리는 브러프 슈페리어(Brough Superior)와 ‘AMB 001’을 공동 제작하기도 했다.
그런 애스턴 마틴이 이번에 새롭게 시도한 영역은 헬리콥터다. 에어버스 코퍼레이션 헬리콥터(Airbus Corporate Helicopters)와 손잡고 제작한 이 모델은 ‘ACH130 애스턴 마틴 에디션’으로 12개월의 준비 끝에 드디어 이미지를 완성했다.
이 모델은 관광 서비스, 전세 비행기, 응급 의료 서비스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6~7인승 헬기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애스턴 마틴은 이 헬기에 창조적인 손길을 더해 4가지의 외부 색상 조합과 브랜드 특유의 장식으로 인테리어를 꾸몄다.
사진 속의 ACH130 AM을 보면 스카이폴 실버 색상의 카울링(엔진덮개) 악센트가 눈길을 사로잡고, 스털링 그린에서 젯 블랙으로 그라데이션 처리됐다. 여기에 제논 그레이, 애리조나, 울트라마린 블랙 중 하나를 주요 색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내부를 보면 애스턴 마틴이 제작했다는 느낌이 든다. 시트는 옥스포드 탄, 퓨어 블랙, 코모란트 혹은 아이보리 가죽 중 선택이 가능하다.
앞좌석 등받이의 중앙을 따라 흘러내리는 퓨어 블랙 울트라 스웨이드 스트립을 정교하게 장식했으며 아래쪽엔 수공예 가죽을 부착한 모습이다. 그밖에 인테리어는 가죽과 퓨어 블랙 울트라 스웨이드로 다듬었으며, 애스턴 마틴을 상징하는 날개가 내부를 빛나게 한다. 여기에 ACH130 AM의 에디션 번호가 새겨진 명판이 붙어 있다.
이 모델은 현재 주문이 가능하며, 이번 분기에 배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애스턴 마틴과 에어버스 측은 이 에디션의 가격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기본 ACH130의 가격은 330만 달러(38억 5,539만 원) 선이다. 더드라이브 / 김다영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