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서 2대의 다른 차량을 반씩 용접해 붙인 뒤 중고차로 판매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터키에 거주하는 A.Y라는 남성은 최근 웹사이트 광고를 통해 우연히 2013년형 차량을 보게 됐고 9만 500리라(약 1276만 원)를 주고 구입하게 됐다. 그런데 그가 차량 판매자에게 차량 상태에 대한 전문가 보고서를 요청하자, 판매자는 시간을 끌며 그를 피하기 시작했다.
약 2주 후 그는 신차 구매의 기본 절차인 전문가 보고서를 스스로 받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가 받아든 보고서에는 차량 앞부분이 구입한 것보다 더 오래된 차량 부품이 부착돼 있다고 쓰여 있었다.
또한 트렁크에서 뒷좌석까지 부분은 다른 차를 용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자는 차량이 용접돼 있던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지만, A.Y는 지방검찰청에 판매자를 형사 고소했다.
카이세리에 본부를 둔 소비자권익 비영리단체 소비자연합(Consumer Union)의 마흐멋 사힌(Mahmut Şahin) 대표는 “전면이 파손된 차량의 후면을 잘라낸 뒤 다른 차의 전면과 용접으로 붙였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사건을 막기 위해 구매를 완료하기 전에 전문가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매자가 마지막으로 접수한 신고서 덕분에 법원의 소송에서 승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판매자는 자신이 청구한 자동차 값을 되돌려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드라이브 / 김다영 기자 [email protected]
- 2024.11.0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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