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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
제주의 한낮 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1분 제주 지점의 낮 최고기온은 37.5도로 평년값(1991∼2020년 평균)인 30.7도보다 6.8도 높은 것이다. 이 기록은 1923년 이곳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고치이자 약 80년 전인 1942년 7월 25일의 역대 최고 기록과 같은 수치인 것으로 전해진다. 기상청은 "같은 값일 경우 최근 기록을 더 높은 순위로 두기 때문에 이날 기록이 1위가 된다"고 했다. 최근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공기가 남서풍을 타고 계속해서 유입되며 푄현상이 나타나고 낮 동안 강한 일사가 더해지며 산 북쪽 지역에서 고온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은 "현재 제주도 북부·동부·서부에 폭염경보, 남부와 추자도에 폭염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인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오는 11일에는 31∼35도, 12일에는 31∼34도를 보이겠다"고 했다. 이어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3∼36도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더드라이브 /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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