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스가 영국 최초의 EV 하이퍼카 ‘이바야(Evija)’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로터스 CEO 필 폽햄(Phil Popham)은 올해 초 외신 카앤드라이버와의 인터뷰에서 순수 전기 하이퍼카의 제작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로터스는 이번에 티저 이미지와 함께 ‘Evija’라는 이름을 공개했다.
이바야의 양산형 버전은 최근 런던의 한 행사에서 공개됐으며, 예상을 뛰어넘는 급진적인 수준이라는 평을 받았다. 로터스는 전륜구동인 이바야에 대해 최고출력 1972마력, 최대토크 170kg.m, 제로백 3초 미만, 최고속도 200mph(322km/h) 이상을 목표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양산 로드카로 만들어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130대 한정 제작하며, 세금을 포함하지 않은 가격이 약 24억 8000만원이다.
성능은 피닌파리나 바티스타와 비슷한 수준을 보인다. 다른 점이라면 바티스타의 경우 Rimac C-Two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반면, 이바야는 로터스 로드 모델에 사용 중인 최초의 탄소섬유 튜브 플랫폼에서 제작된다는 것이다. 전장 4460mm의 이바야는 탄소섬유 모노코크 차체를 기반으로 4개의 전기모터를 추가한다. 중량은 1678kg이지만, 시중에 나온 EV 중 가장 가벼운 축에 속한다.
전동 파워트레인은 영국의 윌리엄스 어드밴스 엔지니어링과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리튬이온배터리 팩을 사용한다. 각 전기모터는 최대 493마력을 내며 거의 즉각적으로 토크 벡터링을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된다.
초고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이바야는 12분 만에 80%, 18분 만에 100% 충전이 가능하다. 로터스는 유럽 WLTP 기준 1회 충전에 약 400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가속은 100km/h까지 3초 이내, 300km/h까지는 9초 이내에 도달한다. 더 드라이브 / 김다영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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