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구글과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트위터를 퇴출한다면, 우리가 직접 테슬라 스마트폰을 만들 수도 있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각종 유명 브랜드를 비롯한 수많은 네티즌이 트위터를 멀리하게 됐다. 트위터를 8달러(약 1만 원)짜리 월 정액제로 돌리겠다는 언급이나, 자유발언 정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의 배우 알리사 밀라노(Alyssa Milano)는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정책에 반대하며 자신의 테슬라 차량을 폭스바겐으로 교체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논쟁이 끊이지 않는 일론 머스크의 가장 최근 논란은 트위터가 애플과 구글의 앱스토어에서 삭제될지에 관한 것이다. 아직 애플과 구글은 트위터에 관한 어떤 공식 입장이 없는 상태다. 하지만 구글과 애플 모두 철저한 안전 가이드라인을 갖추고 있으며, 이전에도 자유발언을 허용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여러 건 금지한 적이 있다.
일론 머스크는 최근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트위터 서비스를 정지하겠다고 협박하고는 이유도 말해주지 않았다”면서 “애플은 트위터 광고도 거의 중단했다. 미국에서 자유발언을 하겠다는데 그게 싫은 것인가?”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그러나 트위터가 구글과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추방을 당할 경우 일론 머스크는 따로 계획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바로 독자적인 스마트폰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 발상은 리즈 윌러(Liz Wheeler)라는 팟캐스트 진행자가 자신의 트위터에 “애플과 구글이 앱스토어에서 트위터를 삭제한다면 일론 머스크는 직접 스마트폰을 개발해서 판매해야 한다”라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그녀는 “미국인 절반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를 버리고 일론 머스크의 스마트폰을 선택할 것이다. 일론 머스크는 화성까지 갈 로켓도 만드는 사람이니 스마트폰쯤이야 식은 죽 먹기일 것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여기에 더해서 이에 대한 투표도 진행했는데, 13만 161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51.2%가 일론 머스크의 스마트폰으로 바꿀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에 대해 일론 머스크는 “그럴 일이 없길 바라지만, 만약 다른 선택권이 없다면 스마트폰을 직접 만들 것”이라고 응답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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