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자동차 400대를 긁고 다녀 경찰이 수배에 나섰다.
캐나다 언론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여성이 밴쿠버 지역 자동차 대리점을 돌아다니며 새 차를 차 키로 긁고 다닌다는 것이다. 캐나다 기마경찰은 “한 여성이 ‘대량 자동차 긁기’라고 부르는 행위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사건은 단 한 지점의 딜러샵에서만 발생했다. 밴쿠버에서 동쪽으로 약 27km 떨어진 포트 코퀴트람(Port Coquitlam)에 있는 저니 크라이슬러 지프 닷지 앤드 램 대리점이 바로 사건이 발생한 곳이다.
감시 카메라 영상은 해당 여성이 400대가 넘는 차량을 하나씩 긁고 다니는 모습을 전부 보여준다. 경찰은 지금까지 그녀가 캐나다 달러로 $500,000(약 4억 8000만 원) 상당의 피해를 줬다고 말했다.
영상 속 여성은 수술용 마스크, 안경, 장갑, 비니 모자 등으로 신원을 철저히 가린 모습이다. 당국은 그녀가 금발 머리를 가진 백인 여성이며 약 40~50세라고 추정하고 있다. 또한 그녀의 자동차가 2세대 포드 이스케이프로 보인다고 밝혔다.
캐나다 기마경찰 알렉사 호진스(Alexa Hodgins)는 성명서를 통해 “영상을 보면 용의자가 고의로 차량을 한 대씩 긁은 것이 분명하다. 우리는 모든 단서를 계속 추적하고 있지만, 용의자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주민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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