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가장 빠른 SUV는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받게 된다면 ‘람보르기니 우르스’나 ‘지프 그랜드 체로키 트랙호크’가 가장 먼저 떠오를 것이다. 두 모델은 SUV임에도 불구하고 최고 출력 600~700마력의 어마어마한 성능을 가졌다. 그러나 위의 두 차량을 무색하게 만들어 버린 SUV가 있다. 바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다.
LSX컬레이드(LSXcalade)라는 이름의 이 차는 특별한 주인을 만나 ‘괴물’로 재탄생했다. LSX컬레이드는 당초에 LSA 슈퍼차저를 탑재했지만, 다른 어떤 차량보다도 뛰어난 성능을 갖추기 위해 급격한 변화를 거쳤다.
이 에스컬레이드는 애프터마켓 로드와 피스톤을 장착한 427 큐빅 인치 V8 엔진을 탑재했다. 또한 기존 LSA 슈퍼차저를 없애고 그 자리에 프리시전 76mm 터보차저 한 쌍을 설치했다. 튜닝을 거친 이 차는 결국 최고출력 1200마력의 괴물로 재탄생하게 된 것이다. 사륜구동이며, 차량 주인은 쿼터 마일(약 400m) 경주에서 9초의 기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에스컬레이드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사륜구동임에도 불구하고, 바퀴의 회전 전달력이 뛰어나고 힘이 넘친다는 점이다. 어마어마한 성능 업그레이드 때문에 이 차를 일반 도로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할지 의문은 들지만, 차량 주인은 큰 변화를 주지는 않았기 때문에 일반 도로에서도 기본 모델처럼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만약 주인의 바람대로 이 에스컬레이드가 쿼터 마일 경주에서 9초대에 진입한다면 슈퍼카인 맥라렌 720S와 비슷한 수준의 가속도를 갖추게 되는 것이다. 더 드라이브 / 김다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