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전기차에 태양광 패널을 장착하면 주행거리가 얼마나 늘어날까.
한 유튜버가 이런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테슬라 모델3에 직접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 영상을 보면서 처음 드는 의문은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였다. 사실 지붕의 태양광 패널을 통해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리는 것은 이론적으로 가능하지만, 실제로는 큰 의미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술이 좀 더 발전하고, 비용이 감소해 유의미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을 보인다.
해당 유튜버는 모델3의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영구적으로 부착하는 대신 어떤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단순하게 올려두는 것을 선택했다. 운전 중에는 작동하지 않고 캠핑이나, 장시간 주차 시에는 이 방법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 패널을 장착한 몇 대의 차량이 과거에도 존재했지만, 대부분은 실제로 유용하다기보다는 참신한 시도를 했다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예를 들어 현대차가 2020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재설계하면서 옵션으로 태양광 지붕을 추가했는데, 가격이 약 900만 원가량 더 소요됨에도 불구하고 고작 하루 평균 3km의 주행거리만 늘어났을 뿐이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아니기 때문에 추가된 거리는 연비를 약간 절약할 뿐이며, 큰 의미가 없었던 것이다.
이번 영상을 보면 주차 상태에서 충전되며 1시간 25분간 약 11km의 주행거리를 추가했다. 그리고 1시간 38분간 2000W 배터리의 18%를 충전할 수 있었다. 이 정도 수치는 긴급 상황에서는 요긴하게 쓰일지 몰라도, 평상시에는 큰 효과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