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전기차 차주들은 차를 충전할 때 어디에서 무엇을 하며 시간을 때울 것인지 고민한다.
내연기관차에 비해 긴 충전시간이 필요한 전기차 차주들을 위해 미국에서는 스타벅스와 같은 여러 브랜드가 충전소 사업에도 뛰어들고 있다.
스타벅스가 전기차 충전 시간을 ‘커피 한 잔의 여유’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밝히고, 올해 말까지 미국 전역 15개 지점에 60개의 전기차 고속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시애틀과 덴버 지역 등을 위주로 설치될 이 고속충전소는 DC 고속충전기를 주로 설치할 예정이며, 각 전기차 충전 지점은 전기차 주행거리를 고려해 160km 이내에 설치된다. 차주들이 스타벅스 전기차 충전소를 이용하며 자연스럽게 커피를 구매할 테니 스타벅스 측에서는 일석이조인 셈이다.
이케아 또한 최근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와 업무협약을 맺고 충전소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미국 덴버 지역의 이케아에서는 이미 이 계획을 시행 중이다. 이케아는 미국 내 18개 주의 25개 지점에 전기차 고속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는 미국 내 수많은 주차장에 이미 전기차 충전기를 공급했다. 특히 대형마트인 타겟과 월마트는 미국 내 100개가 넘는 지점에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의 전기차 고속충전기를 설치했다.
이렇게 다양한 브랜드들이 전기차 충전소를 도입하는 데에는 고객 유치 외에도 기업 차원의 친환경 목표 달성과 그로 인한 홍보 효과 등 다양한 이점이 있다.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하지만, 전기차 보급이 더욱 확산됨에 따라 대형마트와 카페 등 일상 속 공간에서 편하게 전기차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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