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도쿄 모터쇼’라 불렸던 '재팬 모빌리티 쇼'가 임박했다. 대부분의 모터쇼에서 전기 크로스오버가 중심이 되는 반면, 이번 쇼는 5개의 회사에서 출시되는 6대 이상의 스포츠카가 공개되는 등 다른 모터쇼와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90년대와 2000년대 초 자동차 시장을 제패했던 일본 스포츠카의 대부흥을 상기시킨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일부는 아직 콘셉트지만, 가까운 미래에 실제로 생산될 가능성도 있다. 그중에서도 쇼에서 주목해야 할 새로운 스포츠카 6대는 무엇일까?
1. 혼다 스페셜티 스포츠 콘셉트
혼다는 이번 쇼를 통해 여러 콘셉트를 공개할 예정인데, 그중에서 가장 메인 콘셉트는 ‘스페셜티 스포츠'다. 이 콘셉트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된 정보는 아직 없지만, 운전의 즐거움에 초점을 맞춘 스포츠 카이며, S2000의 공식적인 후속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혼다 유럽의 수석 부사장 톰 카드너(Tom Gardner)는 "2023년은 혼다가 75년이 된 해이고, 50주년을 기념하여 출시한 S2000을 대신할 새로운 스포츠카가 탄생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2. 스바루 스포츠 모빌리티 콘셉트
스바루는 새로운 스포츠 모빌리티 콘셉트가 전기 자동차 역시 운전하기에 재미있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두 개의 도어를 가진 스포츠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량은 이전에 공개되었던 1,073마력의 STI E-RA 콘셉트와 같은 동일한 모델은 아니지만, 스바루 BRZ의 전기 후속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공개된 티저 이미지에는 넓은 LED 조명과 공기역학적 휠 커버가 두드러진다.
3. 일렉트릭 마츠다 미아타 콘셉트
아직 공식적인 이름이 없는 이 차량은 MX-5 미아타가 전기차로 변신했을 때, 어떻게 변할지에 대해 보여준다. 최근 마츠다가 전기차 생산에 초점을 두고 있는 만큼, 브랜드의 미래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콘셉트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드톱 쿠페가 될 가능성이 높은 이 콘셉트는 아직 실제 정식 생산을 기대하기 이르다. 아마도 2030년에 가까워져야 실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4. 토요타 FT-Se
GR 배지를 달고 있는 토요타 FT-Se는 GR86 또는 GR 수프라와 함께 스포츠카의 미래로 언급된다. 공개된 두 개의 티저 이미지를 보면, 스포티한 비율과 날렵한 차체, 선명한 컬러, 그리고 두 개의 도어를 가진 쿠페의 모습을 볼 수 있고, 내부는 요크 타입의 핸들과 세 개의 디지털 인터페이스가 특징이다. 토요타는 이 차를 탄소 중립 시대에 어울리는 스포츠카 중 하나라고 말했다. 토요타의 최근 많은 콘셉트들처럼, 이 차량이 향후 5년 안에 실제로 생산되어 강력한 경쟁력을 가진 스포츠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5. 다이하쓰 비전 코펜
앞서 언급된 4대의 자동차들은 미국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고안된 콘셉트들이다. 하지만 이와 달리 새로운 다이하츠 비전 코펜 콘셉트는 마츠다 미아타의 시장 점유율을 뺏기 위한 새로운 콘셉트다. 실제로 오늘날 두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큰 차이가 없다.
이 차는 미래지향적이면서도 복고적인 스타일이 특징이며, 후드 아래에는 탄소 중립 연료로 작동할 수 있는 1.3리터 모터인 연소 엔진이 있다. 또한, 다른 훌륭한 스포츠카들과 마찬가지로, 앞에 장착된 엔진은 뒷바퀴를 구동하는 역할을 한다.
6. 다이하쓰 오산포
오산포 콘셉트는 꽉 찬 서스펜션, 복고풍의 디자인의 아주 작지만 운전하기에 재미있는 오프로드 스포츠카다. 아직 콘셉트에 불과한 이 차량은 길이가 단 133.6인치이고, 폭이 57인치로, 미니 컨버터블보다도 거의 20인치나 짧다. 즉, 이 차량은 단순함 속에서도 기발한 미래지향적인 인테리어를 목표로 설계되었다. 실제 양산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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