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A7 느낌 나는 中 유니-V 스포츠 세단

정가현 / 기사작성 : 2022-03-07 18: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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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회사 창안에서 유니-V 스포츠 세단을 선보인다.

스포티하고 공격적인 외관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디자인 모방으로 유명한 중국 회사들과 달리 창안은 독자적인 디자인 언어를 적용하려는 시도가 곳곳에 보인다. 그러나 후면부는 스포트백 루프라인, 각진 후면 페시아와 실루엣까지 아우디 A7을 연상케 한다. 

트림은 스포츠와 프리미엄 두 가지로 제공된다. 이 중 스포츠 모델은 스포티한 디테일과 미묘하게 다른 범퍼 디자인으로 한층 공격적인 모습이다. 무광 회색 보디 색상에 은은한 주황빛 라인으로 포인트를 줬으며, 휠은 검은색으로 처리했다.  

 

 

전면 페시아는 EV 느낌이 나는 프런트 범퍼로 다소 과한 느낌이다. 범퍼를 크게 제작해 라디에이터 그릴이 구석으로 밀려난 인상이다. 여기에 LED 헤드라이트를 장착해 공격성을 더했다. 

도어 핸들은 팝업 방식으로 처리해 측면부가 매끄럽게 빠졌다. 스포츠 모델은 프런트 및 리어 디퓨저, 전자 제어식 리어 스포일러를 장착해 스포티한 디테일도 빼놓지 않았다. 

공격적인 외관과 이름과 달리 파워트레인은 다소 기대에 못 미친다. 1.5리터 터보차저 인라인-4 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 188마력, 최대토크 30.6kg.m를 발휘한다. 동력은 7단 DCT 변속기를 통해 전륜으로 전달한다. 반면 아우디 A7는 최고출력 444마력을 발휘한다. 

 


내부는 외관과 달리 깔끔한 라인과 듀얼 톤 컬러, 독특한 디자인 패턴 및 대시보드 배치로 예술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실내 듀얼 톤 컬러는 검은색 소재에 주황 스티칭이 군데군데 들어간 버전과 검은색과 주황색이 사다리꼴 모양으로 칠해진 버전 등 두 가지 옵션에서 선택할 수 있다. 대시보드에는 LCD 2대가 위치하며, 계기판은 3개의 유닛으로 구성된 10.3인치 디지털 패널을 갖춰 앞 유리에 가깝게 배치했다.  

스포츠 모델은 ‘슈퍼 레이스’ 버튼을 추가 장착해 스티어링을 무겁게 만들고 기어 비율을 조정하며 배기 밸브를 열어 엔진 소리를 극대화할 수 있다. 버튼을 누르면 리어 스포일러가 튀어나오고 계기판 화면에 G-포스 미터기가 나타난다. 

창안 유니-V는 프리미엄 트림의 경우 11만 6900위안(약 2265만 원)부터, 스포츠 트림은 12만 3900위안(약 2400만 원)부터 시작한다.

 

더드라이브 / 정가현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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