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하면서 에너지를 무한대로 자급자족할 수 있는 오프로드 태양광 자동차가 등장해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네덜란드 아인트호번 공대 학생들로 구성된 팀은 전기 구동 기술이 어떻게 무한한 이동성과 주행거리를 지원할 수 있는지 보여주기 위해 태양 에너지로 구동되는 자립형 오프로드 자동차를 개발했다. ‘스텔라 테라(Stella Terra)’라고 불리는 이 자동차는 포장도로와 험난한 지형을 모두 주행할 수 있을 만큼 견고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사용하는 에너지를 스스로 생산하는 이 차량은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장착해 태양 에너지를 수집하므로 충전소가 필요 없고 완전한 독립성을 보장한다. ‘솔라팀 에인트호번(Solar Team Eindhoven)’은 이 태양광 자동차를 개발한 팀의 이름이다. 팀은 스텔라 테라 이전에도 태양광 동력 자동차를 제작한 바 있다. 그들의 이전 작업에는 스텔라 비타(Stella Vita)라는 태양광 구동 캠퍼밴과 태양 에너지로 운행되는 가족용 자동차인 스텔라 비(Stella Vie), 에라(Era), 룩스(Lux) 등이 있다.
새로운 스텔라 테라는 도로 주행이 가능하며 현재 시장의 기술보다 최소 5~10년 앞서 있다고 한다. “우리는 기술의 경계를 넓히고 있다. 스텔라 테라를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로의 전환이 낙관적인 이유를 제시하고 개인과 기업이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도록 장려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학생팀 매니저 바이스 보스(Wisse Bos)는 말했다.
스텔라 테라는 확장 가능한 태양광 충전 시스템을 통합한 공기 역학적 프로필을 갖고 있다. 개발팀에 따르면 차량 무게는 1,200kg에 불과하며, 최고속도는 145km/h에 달한다. 화창한 날에는 최대 63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햇빛이 충분하면 2~3일 안에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할 수 있다. “스텔라 테라는 오프로드의 가혹한 조건을 견디며, 태양 에너지로 구동될 만큼 효율적이고 가벼워야 한다. 이것이 바로 서스펜션부터 태양광 패널용 인버터에 이르기까지 스텔라 테라의 거의 모든 것을 직접 설계한 이유다.”(바이스 보스 매니저)
태양 전지판은 차량을 구동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전력을 생성할 뿐 아니라, 모바일 기기와 전기 조리기구에 전원을 공급할 수도 있다. 이 팀의 이전 작품인 스텔라 비타처럼 본격적인 캠핑카는 아니지만, 뒷좌석을 침대로 변환할 수 있어 편안함을 제공한다. 또한, 밤에도 정차 없이 500km를 이동할 수 있다고 한다. 태양 에너지로만 작동하도록 설계된 스텔라 테라는 환경을 중시하는 오프로드 애호가들이 갖고 싶은 꿈의 전기차가 될 수도 있다.
특히 태양이 세계 어디에서나 차량에 에너지를 공급하기 때문에 모험가들은 주행거리나 충전 시설에 대한 불안감 없이 외딴 오프로드 지역으로 거침없이 여행할 수 있다. 솔라 팀 에인트호번은 스텔라 테라 오프로드 태양광 자동차를 네덜란드에서 선보인 후 이미 다양한 테스트를 거쳤다. 이번 달에는 사하라 사막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기 위해 모로코로 향할 계획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