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희귀 페라리 20대 방치된 헛간 발견, 가격이 자그마치…

박도훈 기자 / 기사작성 : 2023-06-13 18: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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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라리 20대가 버려진 헛간이 발견돼 화제다.  1990년대 이후 해당 페라리들이 보관돼 있던 창고는 2004년 허리케인 찰리가 미국 플로리다 지역을 강타하며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 이후 손상을 입은 20대의 페라리들은 인디애나폴리스 지역의 안전한 창고로 옮겨졌고, 지난 19년간 그곳에서 방치됐다. 

 해당 페라리들은 최근 발견됐고, 오는 8월 캘리포니아 몬터레이 자동차 주간 행사에서 RM 소더비 경매에 부쳐지게 된다.  이번에 발견된 20대의 페라리 중 하이라이트는 단연코 1956년 피닌파리나 4대 한정판 250 GT 쿠페라고 할 수 있다. 슈퍼아메리카 스타일의 코치워크로 디자인된 이 초희귀 차량은 모로코의 모하메드 5세 국왕이 주문한 것이다. 3리터 V12 엔진의 차량은 $1,700,000(약 21억 원)~$2,300,000(약 29억 원) 가격대에서 경매에 부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목할 만한 또 다른 페라리는 1978년 르망 경주에 출전한 페라리 512 BB 컴페티치오네이다. 경주 번호 87번을 부착했다. 전직 알파로메오 레이싱 드라이버이자 르망 3회 우승자인 루이지 치네티(Luigi Chinetti)는 페라리 512 베를리네타를 3대 보유하고 있었다. 해당 차량은 헛간에 버려지기 전에 르망 24시 경주에 출전해 19시간을 달렸으며, 개인이 해당 모델을 소유한 이력은 역사상 단 2명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레이싱카의 가치는 $1,800,000(약 23억 원)에서 $2,800,000(약 36억 원) 사이로 추정된다.  이외에도 경매에 함께 부쳐질 나머지 18대의 페라리에 얽힌 다양한 뒷이야기는 경매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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