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태운 채 태연하게 물 위를 달리는 中 SUV 화제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4-04-18 18: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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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대형 SUV가 승객을 태운 채 물 위를 떠서 달리는 모습이 공개돼 궁금증을 자아낸다.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듯 물에 떠서 달리는 BYD 양왕 U9 SUV의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왔다. 이 장면을 촬영한 사람은 호수 한가운데에 있는 해당 차량 탑승자에게 도움이 필요한지 묻는다. 

 영상을 보면 SUV가 물속을 천천히 전진하는 동안 밖에서 보기에 탑승자들은 의외로 괜찮아 보인다. 그들은 창문을 내리고 해변에 서 있는 사람에게 손을 흔들기도 했다. SUV는 결국 육지에 도달해 다시 출발한다. 

 

양왕 U9는 비상 부양모드를 탑재해 약 30분간 물속에 가라앉는 것을 방지해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능을 사용하려면 운전자는 물 유입을 방지한 다음, 창문을 닫고, 탈출 경로로 선루프를 여는 요트 모드를 활성화하면 된다. 

 물속에 진입한 차량의 바퀴가 저속으로 회전하면서 차량이 3km/h의 속도로 앞으로 이동하며, 우회전이나 좌회전도 가능하다. 게다가 이 차량은 지상과 해상 모두에서 유명한 탱크 회전을 수행할 수 있다. 그러나 BYD는 이 기능이 오락용이 아니므로 남용해서는 안 된다고 운전자에게 경고했다.  

 이 기능은 홍수가 발생하거나 사고 후 차량이 물에 빠지는 등의 비상 상황을 위한 것이다. 차량이 물에 부딪히면 센터 콘솔에 위치한 화면에 물속 차량의 움직임에 대한 정보가 표시되며, 수심과 해안까지의 거리가 추정된다.  U9는 IP68 수준의 방수 기능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제조사는 차량이 물에 들어간 후에 서비스센터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경고한다. 서비스센터에서 전문가들은 실링, 물 침투 가능성, 녹 위험을 확인하게 된다.  

 BYD는 양왕 U9를 두 가지 버전으로 판매한다. 보급형은 최대 약 1m 깊이의 물을 통과할 수 있다. 영상 속 차량은 오프로드 마스터 에디션으로 스노클을 장착했으며, 깊이 약 1.4m의 물을 통과할 수 있다.  해당 차량은 4개의 전기 모터로 구동되며 총 2.0리터 터보차저 엔진과 함께 작동한다. 75L 연료 탱크와 49.05kWh 배터리 팩을 갖춰, 1회 충전에 최대 1,00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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