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 백사장을 달리는 클래식 포르쉐 928 ‘서파리’ 버기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4-07-30 18: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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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스포츠카로 오프로드를 달리는 것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 포르쉐 911은 수십 년간 랠리에서 인기가 높았기 때문에 포르쉐는 오프로드의 즐거움을 위해 911 다카르를 공장에서 바로 제작했다. 

 

 하지만 이번에 등장한 ‘서파리’는 사파리 911과는 다르다. 이는 고전적인 프런트 엔진 928이며 사막이나 랠리 스테이지를 정복하도록 설계된 것 또한 아니다. 

 포르쉐 928 서파리(Sufari)는 해변용 버기를 염두에 두고 제작됐기 때문에 루프 랙에 서핑보드가 부착돼 있다. 이 차량의 소유주는 타데우시 엘워트(Tadeusz Elwart)로 폴란드에서 헬 라이더스(Hel Riders)라는 행사를 만든 사람이다. 헬 라이더스는 멋진 자동차, 스케이트보딩, 서핑을 주제로 하는 축제이며, 928 서파리 차량은 이 테마에 완벽하게 들어맞는다. 

 목표는 진정한 사파리 스타일로 오프로드 활동을 처리할 수 있는 포르쉐를 만드는 것이었지만, 기능적인 서핑 택시로 해변을 순항할 수도 있다.  

 V8 엔진을 장착한 928은 확실히 충분한 파워를 가지고 있지만, 전륜구동/후륜구동 레이아웃은 느슨한 표면에서 견인력을 얻는데 반드시 가장 좋은 것은 아니다. 따라서 베테랑 랠리 드라이버이자, 엔지니어인 토마스 스타니셰프스키의 전문 지식을 통해 도움을 얻었다고 한다. 그는 최근에 개조된 포르쉐 924를 운전하며 클래식 다카르 랠리를 마치기도 했다. 

 928 서파리 빌드의 세부 사항은 공유되지 않았지만, 928은 조금 더 지상고를 높였으며 튼튼한 전지형 타이어를 장착했다. 서스펜션, 변속기, 차동 장치의 측면은 오프로드 주행뿐만 아니라 모래사장을 따라 달리기 위해 조정됐다.  

 바르샤바에 있는 디자인 그룹 레인지 앤 레인지(Lange & Lange)가 외부 디자인을 맡았다. 928의 줄무늬에는 로스만(Rothmans)의 느낌이 있고, 플레어 휠 아치도 놓치지 않았다. 1980년대의 클래식 차량에 어울리는 멋진 모습이다. 

 사파리 테마의 911은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클래식 928 차량이 오프로드를 달리는 모습은 주목을 한몸에 받는다. 이 차의 목적은 서퍼들을 큰 파도 위로 데려가는 것이지만, 해변에서 이 차량을 본다면 서핑보드는 시시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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