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70 EV vs 렉서스 RZ450e’ 외신 직접 평가, 승자는?

김정현 / 기사작성 : 2024-01-23 18: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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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성장하는 전기차(EV) 시장에서 전기화에 대한 독특한 접근 방식으로 눈에 띄는 두 모델이 있다. 바로 제네시스 GV70 일렉트리파이드(Electrified)와 렉서스 RZ450e이다.  해외 전기차 전문 매체 ‘인사이드EVs’는 두 차량의 성능, 디자인을 비교하고, 특히 실용주의를 중시하는 미국 중서부 지역 소비자들의 반응에 초점을 맞춰 두 차량을 비교 분석했다. 

 

# GV70 일렉트리파이드 = 기대 이상의 성능

GV70 일렉트리파이드는 제네시스가 전기차 시장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해준 중요한 모델이다. 원래 내연기관이던 제네시스가 전기 동력으로 전환한 것은 단순한 기술적 업그레이드가 아닌 완전한 재창조였다. 이 차는 400마력 이상의 인상적인 출력과 kWh 당 평균 약 4.8km의 효율적인 전력 사용량을 자랑한다. 미국 기준 주행 거리는 330km에 달하며, 출력과 에너지 효율성 사이의 균형을 맞췄다. 칭찬할 만한 것은 파워트레인뿐만 아니다. 디자인은 우아함과 기능성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제네시스는 알루미늄과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과 같은 가볍고 견고한 소재를 사용해 차량의 무게를 줄이고, 전반적인 강성과 역학적 성능을 높였다. 실내는 고급 소재,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운전자보조기술 등의 첨단 기능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 렉서스 RZ450e = 한발 뒤떨어진 기술

렉서스 RZ450e는 큰 기대를 안고 시장에 진입했지만,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이다. 특히 에어컨을 사용하면 주행 거리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등 실망스러운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에너지 효율도 kWh 당 4.3~4.5km로 경쟁 모델과 비교했을 때 조금 떨어진다. 또한, AC 및 DC 충전 측면에서 RZ450e의 충전 기능은 평균 수준이며 큰 이점이 없다. 전반적인 디자인과 주행 경험은 만족스럽지만, 독특하고 혁신적인 전기차 디자인을 점점 더 중요시하는 시장에서 눈에 띄지는 않는다. 

 

# 미국 중서부 시장 반응

실용적인 차량 선택으로 유명한 중서부 지역에서 GV70 일렉트리파이드는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성능, 효율성, 고급스러움의 조합으로 폭넓은 고객에게 어필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차그룹은 1990년대 여러 차례의 엔진 리콜로 어려움을 겪었으며, 최근에도 ‘기아 보이즈(Kia Boyz)’ 도난 사건들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 측면에서 몇 가지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나 전기차 부문에서 여전히 현대차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이 있다. 반면에 RZ450e는 많은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토요타와 렉서스의 높은 명성에도 불구하고, RZ450e의 주행 거리와 충전 기술의 한계로 인해 신뢰성과 효율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층에서 미지근한 평가를 받았다. 

 

# 총평

GV70 일렉트리파이드와 RZ450e의 비교는 단순한 두 차량의 비교가 아니라, 전기차 시장의 변화하는 기대와 선호도를 반영한다.  GV70 일렉트리파이드는 럭셔리 전기차 세그먼트에서 현대차의 입지에 대한 선입견에 도전하며 강력하고 다재다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반면, RZ450e는 토요타 및 렉서스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발전하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장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평이다.  두 차량의 비교는 미국의 실용적인 시장에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있어 혁신, 효율성, 종합적인 디자인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더드라이브 / 김정현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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