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는 3월에 첫 번째 EV 생산을 시작한 이래 이미 15% 이상의 마진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른 전기차 회사들이 테슬라를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테슬라는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만큼 좋거나 더 나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꿨다.
논란도 많았지만, 테슬라는 핵심 시장에서 매력적인 전기차를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모델 Y 전기 크로스오버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자동차로 등극시켰다. 그러나 테슬라의 가장 큰 업적은 전기차를 대량으로 생산하고 수익성 있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최근까지 전기차는 테슬라가 누린 특권이었으나,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는 상황이 확연히 다르다.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은 광물 채굴에서 배터리 셀 및 구성 요소, 최종 제품에 이르기까지 전체 전기차 공급망을 제어한다. 이를 통해 저렴한 전기차를 생산하며, 경쟁사를 압박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스마트폰과 스마트 기기로 유명한 중국 IT 거대 기업 샤오미까지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샤오미는 지난 4월 첫 번째 전기차의 배송을 시작했다.
4개월이 흐른 지금 샤오미 SU7은 엄청난 성공을 거두며,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EV 중 하나가 됐다. 더욱 인상적인 것은 샤오미가 기록적인 시간 내에 생산량을 늘려 2분기에 27,000대 이상을 판매했다는 것이다.
샤오미는 올해 말까지 SU7 전기 세단을 12만 대 이상 판매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샤오미는 6월에 2교대 생산을 시작했고, 공장 용량을 계속 확장하고 있다.
또한, 샤오미는 최근 EV 운영에 대한 재무 상황을 공개하면서 수익성을 입증했다. 샤오미는 2분기 보고서에서 EV 사업부가 회사 수익 흐름에 62억 위안(약 1조 1611억 원)을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 분기 동안 EV 사업부는 15.4%의 매출 총이익률을 보고했는데, 이는 자동차 산업에서 최고 수준에 해당한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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