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대뿐인 ‘페라리 512S 모듈러 콘셉트’ 아찔한 화재

김다영 / 기사작성 : 2019-07-01 18: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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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티와 파가니의 경쟁 브랜드인 ‘스쿠데리아 카메론 글라이켄하우스’의 제임스 글라이켄하우스 CEO는 지난 2014년 디자이너 피닌파리나로부터 페라리 512S 모듈로(Modulo) 콘셉트를 구입했다.  

‘특이한 차 가운데서도 가장 특이한 차’로 꼽히는 모듈로 콘셉트의 구입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글라이켄하우스는 이 차를 실제로 달리게 만들려고 많은 시간을 작업해왔다. 이렇게 공들인 슈퍼카의 결과는 참담했다. 쾌속 질주가 아닌 배기구 화재로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켰기 때문이다. 

글라이켄하우스는 이 사고로 불에 탄 차의 뒷부분 이미지를 SNS에 가감 없이 올렸다. 글라이켄하우스는 자신이 차에 설치한 화재진압 시스템을 작동해 곧바로 불을 진화했다고 밝혔다. 덕분에 다행스럽게 페라리 512S 모듈로 콘셉트는 크게 부서지진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배기구 근처의 뒷부분이 불에 그을려있어 외관상으로는 손상이 심각해 보인다. 글라이켄하우스는 “차에 불이 붙긴 했지만, 수리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글라이켄하우스가 페라리를 구입한 뒤 5년 만에 발생했다. 그가 구입할 당시 페라리 512S 모듈러 콘셉트는 앞뒤로만 조금씩 움직이는 정도였다. 그는 오랜 시간 작업을 거쳐 550마력에 달하는 5.0리터 V12 엔진을 탑재해 주행에 성공했다.  

클라이켄하우스 만약 원 오프 차량으로 세상에 단 한대뿐인 페라리 512S 모듈러 콘셉트에 화재 진압 시스템을 설치하지 않았다면 피해는 처참했을 것으로 보인다.  더 드라이브 / 김다영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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