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충전에 1000km 이상을 달리는 전기차가 등장했다. 중국 전기차 제조사 니오(Nio)의 CEO가 ET7 모델을 타고 한 번 충전으로 약 1,044km를 주행하며 반고체 상태의 150kWh 배터리 팩의 성능을 입증했다. 윌리엄 리(William Li)는 니오의 이사, 텐센트(Tencent) 기자와 함께 팀을 이뤄 여정의 모든 순간을 실시간으로 생중계했다. 이들은 상하이 배터리 교환소에서 출발해 12.4시간의 운전을 포함한 14시간의 여정 끝에 샤먼 인근의 롱주동 휴게소에 도착했다. 전기차 예상 주행 거리가 약 3% 남은 상태로 마쳤다.
중국 ‘카뉴스차이나’는 여정의 92%를 니오의 반자율주행 시스템으로 주행했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90km로 제한했다고 전했다. 평균 연비는 13.2kWh/100k, 평균 속도는 시속 83.9km였다. 테스트는 영하 2°C에서 영상 12°C 범위의 서늘한 조건에서 진행됐다. ET7에 탑재된 반고체 상태의 배터리는 전체 팩에 걸쳐 360Wh/kg 또는 260Wh/kg의 단일 셀 에너지 밀도를 갖는다. 이 배터리는 니오의 기존 100kWh 팩보다 밀도가 높으며, 크기는 동일하면서 무게는 20kg 정도 더 무겁다. 제조사는 아직 150kWh 배터리 팩이 장착된 ET7 모델의 고객 인도를 시작하지 않았으며, 가격도 확정하지 않았다. 앞서 니오 측은 이 배터리 팩의 가격이 ET5 세단 가격인 30만 위안(약 5500만 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더드라이브 /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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