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보트 제조사 타이드(Tyde)와 함께 제작한 아이콘(Icon) 전기 보트가 제76회 칸 영화제에서 데뷔했다. 현재로서는 일회성 전시용 제품이지만, BMW는 이미 프로덕션 준비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아이콘 전기 보트는 134마력(100kW) 전기 모터 2개를 장착했으며, BMW i3의 폐배터리 6개를 이용해 총 240kWh의 전력을 제공한다.
평상시에는 물 위에 배처럼 떠 있다가 달릴 때는 물에서 부상해 이동한다. 이런 설정은 에너지를 최고 80%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전기 모터는 연소 엔진보다 조용해 보트 여행을 한층 고요하고 편안하게 만들며 럭셔리함을 보장한다.
아이콘 전기 보트는 24노트(약 44.4km/h)로 항해할 수 있으며, 최고속도는 30노트(약 55.5km/h)에 이른다.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는 50해리(약 92.6km)이다.
아이콘은 넓은 후면에서 전면으로 갈수록 뾰족하게 가늘어지는 삼각형 모양의 선체를 가졌다. 길이는 13.15m, 뒤쪽 너비는 4.5m이다. 각 측면은 거대한 창문이 대부분을 차지해 탑승자에게 넓은 시야를 제공한다.
후방 유리문을 통해 라운지 공간으로 들어갈 수 있으며, 보트의 운전은 라운지에서 할 수 있다. 기장은 6K 해상도의 32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통해 모든 것을 모니터링하고 통제할 수 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BMW iDrive 시스템과 유사하다. 음성 명령도 지원해 주행거리 정보 및 일기예보 등을 알 수 있다.
탑승자는 360도 회전하는 좌석을 이용해 큰 창밖으로 전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태블릿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도 있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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