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물+하늘’ 1.3억원 수륙양용 비행 전기차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2-10-17 18:3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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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도로를 달리다 강을 만나면 그대로 보트가 됐다가, 속도를 더 올리면 심지어 날아오르기까지 하는 비행 전기차가 개발되고 있다. 

트라이덴트 LS-1은 포세이돈 앰피브워크(Poseidon AmphibWork)라는 스타트업에서 개발 중인 수륙양용 전기 삼륜차로, 도로주행이 법적으로 가능하며 보트로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트라이덴트 시리즈 중 첫 번째 모델의 프로토타입을 개발 중이며, 투자유치에 성공할 경우 첫 모델이 2027년 공개될 예정이다. 

포세이돈 앰피브워크는 수륙양용 전기차의 다양한 라인업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라인업에는 여러 목적에 맞도록 스펙과 디자인이 고안된 모델들이 있다. 플래그십 LS-1, 럭셔리 스포츠 LS-2, 탐사 및 구조용 LS-3, 리무진 셔틀 LS-4, LS-1에서 군더더기를 뺀 LS-라이트 모델 등이다. 

 


LS-1은 현재 개발 전 단계로 디자인조차 마무리되지 않았다. 곧 크라우드 펀딩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프로토타입 제작에 들어갈 계획이다.
 
트라이덴트 LS-1은 도로주행용 삼륜차로 디자인돼 각 휠마다 전기모터를 하나씩 탑재할 예정이다. 도로에서 물속으로 주행해 들어갈 경우 바로 물에 뜨도록 설계된다. 

도로주행용에서 보트용으로 바뀌면 뒤쪽 개폐식 스트럿에 장착된 2개의 전기 추진기와 앞쪽의 하이드로포일에 장착된 두 개의 추가 추진 장치를 통해 동력을 얻는다. 특정 속도에 도달하면 물에서 떠올라 비행까지 가능하다. 비행할 경우 마찰이 줄어 주행거리와 승차감이 훨씬 향상될 전망이다. 

 


땅 위에서 LS-1은 최고속도 161km/h와 1회 충전 주행거리 322km를 발휘하며, 수중에서는 하이드로포일을 사용할 경우 56.3km/h의 최고속도와 96.5km를 주행할 수 있다. 하이드로포일을 사용하지 않으면 최고속도 24.2km/h를 낸다.
 
내부는 3인 좌석으로 운전석과 2명이 앉을 수 있는 뒷좌석으로 이뤄져 있으며, 안전을 위해 안전벨트, 안전바 등을 제공한다. 또한 캠핑 키트와 고속충전기 등을 기본 제공할 예정이다.
 
크기는 테슬라 모델X와 비슷해 차고에 보관할 수 있다. 기존 보트와 다르게 자동차로 견인할 필요 없이 직접 운전해 가서 바로 물로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기본 모델의 시작 가격은 95,000달러(약 1억 3000만 원)를 목표하고 있으며, 이르면 2027년에 1,000대를 먼저 출시할 계획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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