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스러운 실내를 가진 혁신적인 eVTOL(전기 수직이착륙) 제트기는 더 이상 먼 꿈이 아니다. 릴리움 에어 모빌리티(Lilium Air Mobility)가 독일 공장에서 첫 번째 릴리움 제트기를 조립하며 새역사를 썼다.
릴리움이 획기적인 eVTOL 제트기의 여러 버전을 설계, 제작, 테스트한 지 8년이 흘렀다. 2015년부터 5세대에 걸친 기술 시연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놀라운 잠재력을 확인시켜줬다. 릴리움은 “이 기술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항공기이자 비행 제어 시스템”이라고 소개했다.
릴리움은 대부분의 상업용 비행기에 동력을 공급하는 제트 엔진 기술과 동일한 원리를 기반으로 eVTOL을 설계하고 단순화했다. 결국 릴리움 무공해 제트기의 첫 번째 유닛이 말 그대로 실현되고 있다. 첫 번째 동체가 최종 조립라인에 도착해 메인 날개와 카나드(메인 날개 앞쪽 작은 날개)를 장착할 예정이다.
독일 베슬링(Wessling) 릴리움 공장은 최첨단 기술로 가득 차 있으며, 면적은 16,250제곱미터에 달한다. 공장에는 테스트 및 제조 시설, 추진 및 항공 구조물 시설, 최종 조립라인, 최근에 추가된 배터리 조립 건물 등이 있다.
이번 성공은 항공 구조물 공급사 아씨투리(Aciturri)와 에른노바(Aernnova), GKN 에어로스페이스(GKN Aerospace), 하니웰(Honeywell) 등 업계 최고의 기업들과 릴리움의 전략적 파트너십 덕분에 가능했다.
eVTOL 제트기는 최근 유럽 연합 항공안전국(EASA)의 승인을 획득했다. 릴리움은 또한 업계 최초로 배터리 구동 항공기에 대해 EASA와 FAA(미국 연방항공청)의 이중 인증을 획득한 업체가 됐다.
이 전기 제트기는 ‘릴리움 파이오니어 에디션 제트기(Lilium Pioneer Edition Jet)’라는 이름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700만~1000만 달러(약 92억~132억 원) 수준이다. 제트기는 편안한 좌석을 갖춘 개인 비행을 위해 특별히 조정된 넓은 객실을 자랑한다. 또한, 소유자는 기내를 추가로 커스텀 할 수 있다. 이외에 이 다목적 제트기는 무공해 에어택시 운항을 위한 6인승 항공기 또는 좌석이 없는 화물 대체 항공기로도 꾸밀 수 있다.
릴리움 eVTOL 제트기는 매우 효율적인 순항 단계 조절 및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 도심 운항, 낮은 소음, 많은 좌석, 배기가스 배출 제로에 적합하다. 더드라이브 /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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