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eVTOL(전기수직이착륙기) 제조사 이항(EHang)은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글로벌 업계 최초로 주력 전기항공기의 공식 가격을 발표한 것이다. 조종사가 필요 없는 이항 자율주행 에어택시는 뛰어난 품질과 선구적인 잠재력으로 수년간 조명을 받아 왔다. 마침내 발표된 이항 eVTOL 공식 가격은 한 대에 239만 위안(약 4억 4700만 원)이다.
이항은 ‘업계 최초’라는 혁신적 행보를 이어왔다. 작년에는 세계 최초로 조종사 없는 승객 수송 eVTOL을 인증하면서 이전 기록을 완전히 깨뜨렸다. 중국민간항공국(CAAC)은 지난해 10월 형식 인증서(TC)를 부여했고, 몇 달 뒤에는 표준 감항인증서(AC)를 부여했다. 이항은 또한 2023년 말 고객에게 첫 번째 제품을 전달했다. 조종사가 없다는 점은 EH216-S의 가장 큰 차별점이며, 해당 항공기의 인증서 획득은 AAM(향상된 항공 모빌리티) 산업 전반에 큰 진전을 상징한다.
이 자율비행 항공택시는 처음에 주로 항공 관광 분야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AAM 운영 측면에서 중국 선전시에는 곧 EH216-S 운영을 전담하는 센터가 들어서게 된다. 센터는 선전시 뤄후 스포츠 레저공원(뤄후구)에 건설될 예정이다. 해당 지역은 무인 비행을 기반으로 한 항공 관광의 최적의 장소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 허브는 세계 최초의 허브 중 하나로 승객을 태운 무공해 비행이 표준이 될 미래를 그리고 있다.
EH216-S는 단거리, 배출가스 없는 여행을 위해 설계된 2인승 eVTOL이다. 유인 항공기와 달리 EH216-S는 30km 이하의 단거리 주행과 130km/h의 최대 속도를 낼 수 있다. 레저 및 관광 업무 외에도 이 다재다능한 항공기는 경찰 업무에 투입된다. 스페인 경찰은 유럽에서 최초로 eVTOL을 도입을 결정했다. 이항의 자율주행 에어택시를 이용한 항공 관광 운영은 이르면 내년부터 뤄후구의 새로운 AAM 허브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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