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91.44km로 달리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손수레(?) 등장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4-06-13 18:47:57
  • -
  • +
  • 인쇄

 공식적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동 수레가 등장했다. 영국 웨일스에 거주하는 딜런 필립스(Dylan Phillips)는 엔지니어이자 열정적인 기계공으로 자동차를 수리하고, 트랙터와 트레일러를 수리한 다음 자선 목적으로 판매하고, 지역 바이커 모임에도 자주 참석한다.  그는 몇 년 전 자신의 창고에서 주변에 놓여 있던 물건을 활용하여 전동 수레 작업을 시작했다. “그 시점에서 내가 한 일은 앞쪽에 스쿠터 엔진만 달고 뒤쪽에 작은 썰매를 달고 있는 것뿐이었습니다.”라고 한 지역 매체에 밝혔다.  

 그는 장치를 테스트하기 시작했고 그것이 59.5kmh에 쉽게 도달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동료들과 함께 술집에서 진행한 테스트는 또 다른 테스트로 이어졌고, 더 많은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곧 전동 수레에 대한 테스트가 있는지 기록을 조사했고, 배로우 오브 스피드(Barrow of Speed)라고 불리는 기계에 대해 알게 됐다.  

 케빈 닉스(Kevin Nicks)가 제작한 ‘배로우 오브 스피드’ 손수레는 평균 속도 72km/h로 인증됐으며, 노스 요크셔의 엘빙턴 비행장에서 열린 ‘스트레이트라이너스(Straightliners)’ 이벤트에서 2020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동 수레로 선정됐다. 필립스는 이 발견으로 인해 동기를 부여받았다. “실제로 손수레에 대한 지상 속도가 기록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서, 이를 발전시키고 테스트하기 시작했으며 진정한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 마음속에 떠올랐다.”라고 그는 회상한다.  

 “너무 빨라서 라이딩하는 동안 등 보호대, 헬멧, 장갑, 부츠와 함께 전체 가죽을 착용해야 합니다.” 그의 손수레는 평균 속도 84.62km/h로 배로우 오브 스페드 수레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빠른 수레로 인증을 받았다. 최고속도는 훨씬 더 인상적인 91.44km/h이다. 

 이 전동 수레는 앞쪽에만 수레가 있고 그 아래에는 폐차에서 회수된 엔진이 있다. 제작자인 필립스는 엔진에 대해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후방 부착물이 있어 운전자가 무릎을 꿇고 자리를 잡을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  타는 것이 아무리 재미있더라도 수레의 구조는 결코 편안하지 않으며, 서스펜션이 없다는 것도 큰 단점이다. 앞바퀴에만 드럼 브레이크가 있기 때문에 제동 또한 어려운 작업이다. 필립스는 몇 번의 주행 후 “덜거덕거리지만 기분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소리지만 꽤 좋은 느낌이에요. 모두가 좋아해요. 너무 멍청해요. 보면 웃지 않을 수 없어요.”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