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세상에서 콘셉트카만큼 마니아들을 흥분시키는 것도 드물다. 콘셉트카는 당국이 정한 다양한 규제나 규칙을 준수할 필요가 없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물리 법칙을 따를 필요도 없다. 이 때문에 디자이너와 엔지니어에게 가장 기발한 아이디어를 시험할 완벽한 기회를 제공한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최근 수년간 수많은 멋진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외신 핫카는 세계에서 가장 멋진 콘셉트카 10대를 선정했다. 순위는 마력을 기준으로 매겨졌다.
10. 르노 트레저 : 349마력
일상적인 자동차로 더 유명한 르노가 2016년 트레저 콘셉트를 공개하며 그들의 슈퍼카 제작 능력을 입증했다. 조개껍데기 모양의 지붕과 벌집 모양의 공기 흡입구로 빈티지 레이스카를 연상시키는 이 전기차는 349마력의 출력과 첨단 자율주행 기능을 자랑한다.9. 마쓰다 아이코닉 SP : 365마력
90년대 출시된 3세대 모델인 마쓰다 RX-7 FD는 독특한 디자인과 완켈(Wankel) 로터리 엔진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했으며, 사람들은 후속 모델을 간절히 기다려왔다. 이런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마쓰다는 최근 팝업 헤드램프와 수소 등 다양한 연료로 작동하는 365마력의 다목적 EV 시스템으로 복고풍과 현대의 멋진 조화를 이룬 아이코닉 SP 콘셉트를 공개했다.8. 뷰익 아비스타 : 400마력
뷰익은 2016년 유럽 그랜드 투어러와 경쟁하도록 설계된 2+2 하드톱 쿠페로 눈에 띄는 디자인과 400마력의 3.0리터 트윈 터보 V6를 탑재한 아비스타 콘셉트를 공개했다. 북미국제오토쇼에서 호평과 대중의 큰 관심에도 불구하고, 뷰익은 아비스타를 생산하지 않고 디자인 연구용으로만 사용하기로 했다.7. 메르세데스-벤츠 비전 AVTR : 469마력
이 차는 2020년에 영화 ‘아바타’의 우주에서 영감을 받은 미래지향적인 비전 AVTR 콘셉트다. 비전 AVTR은 생물체에서 영감을 받은 독특한 차체, 발광하는 구형 휠, 소통을 위한 33개의 ‘바이오닉 플랩’, 469마력을 내는 강력한 4모터 전기 시스템, 지능형 사륜구동으로 ‘게걸음’과 같은 첨단 기동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6. DS X E-텐스 : 540마력
2014년 시트로엥에서 분리된 DS는 2018년 두 대의 슈퍼카를 합친 듯한 독특한 ‘비대칭’ 디자인의 X E-텐스 콘셉트를 공개하며 하이퍼카 영역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콘셉트카는 시저 도어 오픈탑 운전석과 버터플라이 도어가 달린 밀폐형 조수석 공간이 특징이다. 듀얼 모터 시스템으로 구동되며 일반 도로에서 540마력, 서킷 모드에서 1360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고 자율주행 기능까지 갖췄다.5. 람보르기니 에고이스타 : 600마력
람보르기니는 10년 전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전투기에서 영감을 얻은 콘셉트카 에고이스타를 공개했다. 에고이스타는 1인승 운전석, 탈착식 캐노피 도어, 고속 주행 시 다운 포스와 고속 안정성을 높여주는 활성 공기역학적 패널이 특징이다. 600마력을 자랑하는 가야르도 기반의 5.2리터 V10 엔진으로 구동된다.4. 아우디 스카이스피어 : 623마력
스포츠카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는 아우디는 2021년에 버튼 하나로 휠베이스를 10인치 가까이 조절할 수 있는 전기 스포츠카 스카이스피어 콘셉트를 선보이며 ‘변형 콘셉트카’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623마력의 전기 드라이브 트레인을 적용한 이 혁신적인 차량은 다양한 조향 설정을 위한 스티어링 바이 와이어 기술과 승차 높이 조절이 가능한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3. 시트로엥 GT : 646마력
2008년 시트로엥과 일본 레이싱 게임 개발사 폴리포니 디지털은 그란투리스모 5의 콘셉트카인 시트로엥 GT를 공동 개발해 큰 호평을 받았다. 버터플라이 도어와 대형 공기 흡입구가 있는 날렵한 디자인이 특징인 GT는 콘셉트카지만, 646마력의 5.4리터 포드 V8 엔진을 탑재했다.2. 현대 N 비전 74 : 671마력
현대차는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디자인한 1974년형 포니 쿠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N 비전 74 콘셉트를 통해 스포츠카에 대한 야망을 드러냈다. 수소 연료 전지 기술과 듀얼 전기 모터를 결합해 최대 671마력, 최고속도 257km/h를 내는 콘셉트카는 클래식한 쐐기형 디자인에 대한 오마주로 마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1. 비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6 카브리올레 : 738마력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독주를 막기 위해 메르세데스-벤츠는 2016년에 콘셉트 전기차, 비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6 카브리올레를 선보였다. 이 차는 긴 후드, 매끈한 곡선형 차체, 걸윙 도어, 고급스러운 조종석을 갖춘 멋진 디자인을 가졌다. 738마력의 쿼드 모터 드라이브 트레인과 350kW 충전 용량으로 충분한 주행 거리를 보장해 주는 이 차는 독일에서 생산된 가장 아름다운 자동차 중 하나다. 더드라이브 / 김정현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