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만든 12기통 맥라렌 F1 레플리카 “감쪽같아!”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2-12-07 18: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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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년 남성이 자신의 집 차고에서 맥라렌 F1 레플리카를 직접 제작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고든 머레이의 디자인으로 탄생한 슈퍼카 맥라렌 F1은 최고속도 386.4km/h로 1992년 당시 양산차 최고속도 신기록을 경신했다. 프로토타입과 레이스 튜닝 버전까지 합해 총 106대 한정 생산된 이 차량은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모델 중 하나다. 

 


출시 당시 80만~100만 달러(약 10억 5000만~13억 2000만 원) 사이의 높은 가격대를 자랑하던 맥라렌 F1은 오늘날 2000만 달러(약 264억 원)의 값어치를 지녔다.
 
평소 TV 시리즈 ‘톱기어’를 즐겨 시청하며 취미로 자동차 정비를 하곤 했던 폴란드의 마주르(Mazur) 씨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비싼 슈퍼카 중 하나인 맥라렌 F1를 구매할 돈은 없었지만, 레플리카를 제작해 본 경험과 자동차 정비 기술, 충분한 시간을 가졌다. 

 


2014년부터 이 프로젝트를 계획해 온 마주르는 2만 파운드(약 3203만 원)라는 작은 예산과 주변인들의 도움으로 맥라렌 F1 레플리카를 제작했다. 

그의 이야기는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져 나갔고, 네티즌들은 감쪽같은 레플리카에 한번,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직접 완성한 그의 끈기에 한 번 더 놀라고 있다. 그는 자신이 직접 제작한 이 특별한 차량을 “실제 맥라렌과도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의 작품에 큰 자부심을 드러냈다. 

 


마주르는 섀시를 직접 제작했으며, 실제 맥라렌의 3개 좌석 배열까지 고스란히 재현했다. 엔진은 BMW 12기통이며, 브레이크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것을 사용했다.
 
그는 20년간 취미로 레플리카를 제작해 왔으며, 람보르기니 카운타크와 포르쉐 몇 대를 제작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마주르는 소셜미디어에서 ‘ArtiplastZabrze’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자신의 레플리카를 세상에 공개하고, 판매하기도 한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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