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를 무시하고 건널목을 건너던 메르세데스 벤츠 GLC 여성 운전자가 참혹한 결과를 맞았다.
사람들이 SUV를 선택하는 이유 중 하나는 더 안전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사고는 아무리 SUV라고 하더라도 기차와 부딪히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
소셜미디어에 떠도는 동영상에는 벨기에 빌젠에서 벤츠 SUV를 운전하던 여성이 달리는 열차에 치여 다치는 모습이 담겼다. 더 이상한 것은 운전하는 여성이 사고를 피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당시 전기회사는 도로에서 작업하기 위해 오렌지색 플라스틱 장벽을 건널목에 설치하고 차들이 지나가지 못하도록 통제했다.
하지만 GLC 운전자는 플라스틱 장벽을 피해 마치 불나방처럼 반대편의 또 다른 플라스틱 장벽에 부딪힐 때까지 선로를 가로질러 운전했다. 운전자가 일하고 있는 작업자와 이야기를 하기 위해 차문을 열었을 때 변속기는 중립으로 이동했고, 순간 열차가 곧 건널목에 들어온다는 신호가 울렸다.
중립 기어의 GLC는 선로의 중간까지 밀렸고, 빠르지 않은 속도로 달리던 열차와 부딪혀 360도로 회전했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여성 운전자는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열차에 탑승한 40명의 승객은 누구도 다치지 않았다.
더드라이브 / 이슬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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