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 군용 열차, 누구나 살고 싶은 예쁜 집으로 변신

박도훈 기자 / 기사작성 : 2024-01-05 18: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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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 세계대전 당시 쓰였던 군용 기차가 안락한 작은 집으로 변신했다. 

 현대적인 감각과 소박한 분위기로 개조된 ‘플랫폼1346’ 기차 객차의 역사는 194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에 의해 주문 제작된 해당 객차의 목적은 병력용 주방 역할을 하는 것이었고, 당시에는 병사들을 태운 열차에 붙어 있던 주방으로 기능했다. 현재 해당 객차의 소유주는 군수품 경매에서 이를 구입해 아늑한 휴가용 임대 숙소로 탈바꿈시켰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병력 열차 주방 객차는 숙소를 방문하는 손님들이 그 기원과 역사를 엿볼 수 있도록 원래 모습 중 일부를 고스란히 보존했다. 예를 들어, 내부 바닥은 붉고 낡은 색상과 시골풍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했으며, 주방 천장은 원래 열차 객차에 있던 300갤런(약 1135리터)의 물탱크 잔재로 장식했다. 

 또한, 객차의 외관은 여전히 ​​군 시절을 연상시키며, 전체가 강철로 이루어져 다소 우울한 느낌마저 준다. 외관의 역사적 분위기와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내부는 아늑한 별장 분위기로 놀랍도록 따뜻하다. 

 내부 인테리어는 모든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설계됐다. 48.3평방미터(약 14.6평)의 내부는 완비된 주방, 바 좌석, 거실 공간, 수면 공간, 욕실로 나눴다. 퀸사이즈 침대와 소파 베드를 갖춘 이 작은 집은 최대 4명이 편안하게 숙박할 수 있다. 

 더욱이, 빈티지한 외관에도 불구하고 별장으로 변신한 객차는 대형 플라즈마 TV부터 스테인리스스틸 주방 가전제품, 에어컨, 와이파이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현대적인 편의 시설을 갖췄다. 

 넓은 주방은 놀라울 정도로 현대적이며, 안목 있는 요리사도 만족시킬 수 있는 풀사이즈 가전제품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조리기구를 보관할 수 있는 캐비닛과 식사 준비를 위한 정육점 블록 조리대가 있다. 풀 레인지, 또한, 더블 싱크대, 전자레인지, 아파트형 냉장고 등으로 기능성을 더욱 높였다. 

 4명이 앉을 수 있는 긴 나무 바 카운터는 식사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일렬로 늘어선 창 아래에 배치돼 주변 풍경의 멋진 전망을 제공한다. 

 열차 중앙에는 소파 베드, 긴 중앙 테이블, TV가 놓인 더 큰 테이블이 있는 라운지 공간이 있다. 인접한 침실 공간에는 편안한 벽장 침대와 빈티지한 옷장이 마련돼 있다. 침대를 들어 올리고 벽에 부착된 나무 테이블을 접으면 멋진 사무실 공간으로 꾸밀 수도 있다.  

 욕실은 파란색 벽과 매력적인 타일 바닥으로 항해하는 느낌을 물씬 풍기며, 복고풍 집게발 욕조, 싱크대와 대형 거울이 있는 화장대, 변기 등이 갖춰져 있다. 

 넓은 나무 현관에서는 숙소 주변 경관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근처에는 전망대, 바비큐 그릴, 피크닉 테이블, 화덕도 설치했다. 기차 객차를 기반으로 한 작은 집은 다양한 웹사이트에서 소개되는 등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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