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공기저항 작은 양산형 자동차가 공개됐다.
중국 광저우 자동차그룹(GAC)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온(Aion)에서 신형 하이퍼 GT 전기 그랜드 투어러를 선보였다. 이 차량은 ‘세상에서 공기저항이 가장 적은 프로덕션 차량’이라고도 불린다.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특정 속도에서 앞 범퍼 하단부를 개방하는 ‘윈드 블레이드 그릴(Wind Blade Grille)’ 등 첨단 공기역학 기술을 갖춘 이 차량은 0.19cd의 항력계수를 자랑한다.
현재 시장에 존재하는 다른 전기차와 비교하면 0.21cd의 루시드 에어, 0.208cd의 테슬라 모델S, 0.2cd의 메르세데스 벤츠 EQS 보다도 낮은 항력계수를 가진 것이다.
그러나 아직 출시 전인 라이트이어0은 0.175cd, 폭스바겐 XL1은 0.189cd로 아이온보다 더 낮은 수치를 보인다. 따라서 아이온 하이퍼 GT는 ‘현재까지 시장에 존재하는 프로덕션 차량 중에서 가장 공기저항이 적은 차’라고 표현할 수 있다.
아직 콘셉트 형태인 이 차량은 중국에서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매끈한 디자인과 3D 후미등, 19인치 휠, 커다란 파노라믹 루프 등이 특징인 차량은 80km/h 이상의 속도에서 자동으로 펼쳐지는 포르쉐 파나메라를 닮은 리어 윙과 가위 형태로 위로 열리는 앞좌석 문인 ‘스카이 도어’ 등을 선보인다. 슈퍼카 느낌의 1열 문과 달리 뒷좌석 문은 일반적인 형태다.
새로운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인 AEP3.0을 사용한 아이온 하이퍼 GT는 단일 전기모터 또는 듀얼 전기모터로 출시될 예정이다. 단일 모터는 후륜에 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 335마력, 제로백 4초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480kW까지 올라가는 초고속 충전 기술을 갖췄으며, 배터리 교체도 가능하다고 한다.
인테리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외관 이미지를 통해 짐작할 수 있는 것은 커다란 중앙 터치스크린과 앞 유리 가까이 위치한 운전석 디스플레이 등이다.
운전자 보조 측면에서 하이퍼 GT는 여러 개의 센서와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적외선 센서 등을 앞 범퍼, 사이드미러, 펜더, 루프 등에 장착했다고 한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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