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 폭스바겐의 전설적인 모델이었던 마이크로버스가 전기차로 재탄생했다.
폭스바겐 연구센터는 ‘타입 20 마이크로버스 콘셉트’를 선보이면서 “이 차는 60년대 마이크로버스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주기 위해 제작했다”라고 밝혔다.
타입 20 마이크로버스 콘셉트는 EV 드라이브 트레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실험용 플랫폼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차는 폭스바겐 최초의 전기 버스는 아니지만, 2018년 선보였던 미래 지향적인 ‘ID 버즈 콘셉트’보다 1962년형 마이크로버스를 훨씬 더 닮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폭스바겐 혁신엔지니어링센터(IECC)는 그룹 브랜드 연구개발과 함께 커넥티드·자율주행 사업에 주력할 예정이다. IECC의 새로운 초점과 방향을 알리기 위해 연구진은 1962년형 마이크로버스를 기반으로 트럭, 승합차, 밴, 캠핑용 차량 등 다양한 ‘타입 20 마이크로버스’를 만들 계획이다.
이 콘셉트는 전기모터를 통해 120마력, 173lb-ft를 발휘하며, 2500W 온보드 충전기를 갖췄다. 출력이 조금 낮다고 생각되지만, 당초 ‘타입 2’의 경우 공랭식 1.6리터 플랫 4로 50마력 이하의 출력을 냈다는 점을 기억한다면 충분히 납득할만한 수준이다.
이 차에는 첨단 3존 음성인식 시스템과 상호 작용하는 20개의 양방향 마이크가 있으며, 헤드라이트 및 전면 폭스바겐 로고를 통해 외부 명령에 LED 피드백을 제공한다. 운전자 측 두 번째 창에 내장된 광각 카메라는 실시간으로 얼굴을 파악하는 생체 인식 기능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