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설립된 스타트업 리트 모터스(Lit Motors)는 아직 시장에 출시한 제품은 없지만, 꾸준히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015년 회사가 C-1 콘셉트의 첫 번째 프로토타입에 대한 추가 개발을 막 시작하려던 시기에 CEO 대니 킴(Danny Kim)은 심각한 오토바이 충돌 사고를 당해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됐다. 이후 모든 C-1 계획은 무기한 보류됐다.
2023년 초, 리트 모터스의 C-1이 공식적으로 돌아왔다. C-1은 AEV(Auto-Balance Electric Vehicle) 또는 자체 안정화 완전 밀폐형 전기 오토바이로 분류된다. C-1은 기술적으로는 오토바이가 아니다. 대니 킴이 2015년 테스트 트랙에서 45도 기울어짐을 테스트하면서 배운 것처럼 오토바이는 특정 상황에서 넘어질 수 있으며, 이동 속도에 따라 잠재적으로 비참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C-1은 오토바이 스타일의 완전 밀폐형 전기자동차이다. 모든 측면에서 자동차가 절반으로 줄었다고 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성능, 효율성, 편안함뿐 아니라 재미 요소까지 선사한다. C-1에는 두 사람이 나란히 앉을 수 있다. 즉 운전자와 한 명의 승객이다. 무게는 450kg 이하이며, 더 작은 배터리 팩을 사용하면서도 일반 전기차와 동일한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C-1은 또한 더 적은 수의 부품을 사용하며, 일반 EV 보다 약 80% 더 효율적이다. 크기가 작아 오토바이나 자전거처럼 교통체증을 통과할 수 있어, 출퇴근 시간을 최대 30% 단축한다. C-1은 가위형 도어와 일부 화물 공간을 포함해 밀폐된 본체를 갖추고 있다. 표준 장비에는 안전벨트와 에어백이 포함되며, 자체 균형 시스템이 안전을 지켜준다. 이 시스템은 처음 도입됐을 때 C-1이 명성을 얻은 이유이기도 했다.
이후 대니 킴은 ‘제어 운동 자이로스코프와 드라이브 바이 와이어 조향 시스템을 이용한 이륜차 균형을 위한 통합 제어 방법’에 대한 특허를 확보하고, 자동차 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연구에 나섰다. 대니 킴이 2015년 사고를 당해 결국 C-1 프로젝트를 멈춰야 했을 때 리트 모터스는 이미 작동 가능한 프로토타입을 갖고 있었지만, 이 프로토타입은 약 16km/h 이하의 속도로만 움직일 수 있었다.
최근 부활한 회사는 현재 새로운 베타를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 중에는 생산 준비 단위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이제 EV 기술이 성숙해지면서 C-1의 사양도 변경됐다. 동력은 160km/h 이상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는 72KW 모터에서 나온다. 주행 거리는 4시간 충전당 273.5km이며, AEV는 회전 시 45도까지 기울일 수 있고 움직이지 않을 때도 자체 균형을 유지한다. 가격은 32,000달러(약 4413만 원)이며, 향후 출시 시점에서 변경될 수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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