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톤 군용 트럭 개조해 만든 6X6 터프한 캠퍼밴…비용은?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4-04-03 19: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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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톤 군용 트럭에 컨테이너를 얹어 만든 캠퍼밴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제작자인 마이크 아모(Mike Amo)는 처음에 관광객을 태우기 위해 1990년형 BMY 군용 트럭을 구입했다. 그러나 그는 곧 해당 트럭을 이동식 주택으로 바꾸기로 결심했다. 

 이 차량은 과거 미국 콜로라도주 방위군 수송차로 사용됐으며, 크기는 휠베이스 4550mm, 폭 2360mm 수준이다. 커민스 엔진은 자동변속기와 짝을 이루며, 14.00R20 XZL 타이어를 사용한다. 

 트럭 위에는 반으로 자른 12m 길이의 선적용 컨테이너가 자리한다. 마이크는 이를 플로팅 프레임에 장착해 험난한 길에서도 유연하게 작동하도록 했다.  

 그는 예산이 부족하고 자동차 관련 용접 및 전기 경험이 있기 때문에 직접 캠퍼밴을 만들기에 도전했다. 차량 외부를 만드는 데 약 10개월이 걸렸으며, 내부까지 모두 완료하는 데는 시간이 더욱 많이 걸렸다.  

 그는 최종적으로 이동식주택을 완성하는데 약 $50,000(약 6758만 원)를 지출했다. 큰 금액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바퀴가 달린 이동식 주택의 기능을 생각한다면 결코 비싼 금액은 아니다. 

 캠핑카의 전면에는 LED 헤드램프와 호스, 케이블 등을 고정하는 맞춤형 범퍼는 물론 바비큐와 전기톱이 있다. 다른 주목할 만한 특징은 소방차 경적과 차량의 시동 배터리 2개가 있다는 것이다. 

 측면은 2,000W 디젤 발전기를 비롯해 다양한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여러 수납공간이 자리한다. 멋진 기능 중 하나는 대규모 도구 상자다. 마지막으로 마이크는 뒤쪽에 스페어타이어, 프로판 가스통, 디젤 및 가솔린 가스통을 수용하는 대형 박스를 설치했다. 

 운전석은 대부분 처음 트럭 상태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중요한 추가 사항 중 하나는 나무 지붕이다.  

 디자인적으로 보면 트럭의 생활공간은 붉은색 벽과 흰색 천장, 비닐 바닥으로 이뤄졌다. 캠퍼밴은 아름다움보다는 실용성에 더 관심을 둔 모습이다. 또한,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래된 창문을 책장 문으로 대체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했다. 

 한쪽에는 600달러(약 81만 원)를 들여 직접 만든 장작 난로를 설치했다. 장작 난로의 열을 이용해 물을 가열한 다음 샤워에 사용하는 순환식 난방 시스템을 갖췄다. 

 캠핑카 주방은 두 부분으로 나눴으며 냉장고/냉동고, 스테인리스 싱크대, 대형 조리대 2개가 있다. 여러 개의 캐비닛과 서랍은 물론 머리 위 선반도 있어 수납이 편리하다. 

 주방에서 가장 예상을 뛰어넘는 기능은 바로 5,000W 앰프, 2개의 거대한 스피커, 4개의 서브우퍼를 갖춘 스테레오 사운드 시스템이다. 마이크는 캠핑카에 DJ를 초대해 연주를 듣기도 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뒤쪽의 침실에는 더블 침대, 책장, 선풍기 등이 있다. 침대 아래에는 온갖 물건을 넣을 수 있는 창고와 전기 시스템이 들어있다. 전기 시스템에는 3,000W 빅트론 인버터/충전기, 650Ah 배터리, 1,200W 태양광 패널과 연결된 태양광 충전 컨트롤러 등이 있다. 

 이동식 주택으로써 모든 기능을 충실하게 갖춘 캠퍼는 본격적인 오프로드 및 오프그리드 기능과 함께 실용적인 생활공간을 자랑한다.  

 매우 유용한 난방 및 온수는 가히 천재적이며, 훌륭한 사운드 시스템은 캠퍼밴의 매력을 더한다. 단돈 50,000달러로 제작한 6x6 프로젝트로는 매우 실용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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