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예상한 2035년 미래 자동차…과연 어떤 모습일까?

이슬기 / 기사작성 : 2023-07-03 19: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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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5년에 나올 미래 자동차는 어떤 모습일까? 이 사진 속 자동차는 디자이너 작품이 아닌 AI가 그려낸 미래 자동차의 모습이다. AI는 이미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엄청난 양의 정보를 소화할 수 있고, 사람의 말이나 글을 모방할 수 있으며, 심지어 미래를 예측하는 데도 사용된다.  그렇다면 AI는 과연 2035년의 자동차를 어떻게 예상했을까. AI가 제시한 이 차는 전기 SUV로 보인다. 2035년에 구매 가능한 신차는 대부분 전기차일 것이고, SUV 시장의 인기는 식지 않을 것이다.  자동차 후면은 눈에 띄게 각진 디자인을 하고 있으며, 전면은 초박형 LED가 조명 역할을 한다. 지붕에 장착된 스포일러와 통통한 엉덩이는 공격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마치 영화에 등장할 것 같은 디자인이다.  그렇다면 외관 외에 미래 자동차는 어떤 새로운 기능을 갖추게 될까. 그리고 이러한 AI의 예측은 현실에 근거한 것일까. 아니면 순전히 공상 과학 소설에 불과한 것일까. 

 

1. 리튬-에어 배터리

요즘 전기차 배터리는 리튬 이온으로 만들어지는 반면, 2035 자동차는 에너지를 4배까지 고밀도로 저장할 수 있는 리튬-에어 배터리를 사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즉, 작은 배터리를 사용하더라도 오늘날의 장거리 전기차보다 훨씬 더 멀리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연구원들은 리튬-에어 배터리가 한 번에 최대 1601km까지 이동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런던에서 프랑스 남부 모나코까지 갈 수 있는 거리다.  

2. 자동차 무선충전

2035년에는 무선 전기차 충전이 대중적으로 많이 사용될 수 있다. 휴대폰처럼 전기차도 무선 충전이 가능한 것이다. 또한 미래에는 도로 지면 아래에 충전 패드를 설치해 주행하면서 계속 충전할 수도 있다. 

 

3. 알코올 인터락

유럽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4분의 1에 알코올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하지만 2035 자동차는 알코올 인터락을 적용해 음주 사망률을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알코올 인터락은 미국 일부 알코올 중독자들의 차에 장착돼 있고, 스웨덴은 정부가 소유한 차량에 사용된다. 현재는 장치의 부피가 크지만, 미래에는 차 안에서 단순히 호흡하는 것만으로도 알코올을 감지할 수 있다. 

4. 외부 에어백

2035년엔 자동차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에도 에어백을 장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외부 에어백은 자동차가 미처 피할 수 없는 충돌 충격을 완화해 인명은 물론 차량 수리비도 절감할 수 있다. 독일 ZF의 2019년 측면 장착형 외부 에어백은 측면 충돌로 인한 부상 심각성을 최대 40%까지 줄였다. 미래엔 보닛, 트렁크 리드, 루프를 포함한 외부에 에어백을 설치해 보행자 부상을 줄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5. 색이 변하는 창문

버튼을 누르면 창문 색상이 바뀌는 시스템을 장착한다. 각자의 창의성을 뽐내고, 밝은 빛이나 햇빛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기술은 LED 조명과 함께 미래 자동차의 사이드 윈도우, 프런트 및 리어 스크린에도 적용돼 색상 변화 효과를 낼 수 있다. 하지만 완전히 어둡게 만드는 것은 현행법상 불가하다. 창문은 최소 75%의 빛을 내보내야 하고, 앞 유리는 70%의 빛을 내보내야 한다. 

 

6.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미래 자동차는 홀로그램 디스플레이를 통해 길을 안내한다. 헤드업 디스플레이처럼 속도부터 주변 교통 상황 등 모든 것을 보여준다. 홀로그램 디스플레이는 훨씬 더 커서 잠재적인 위험을 명확하게 묘사할 수 있고, 특히 밤에 더 유용하다. 더 크고 명확한 내비게이션 정보 인식을 통해 운전이 더 쉬워질 수 있다. 


7. 생체 인식 잠금장치

차 열쇠를 잃어버려도 얼굴이나 지문을 사용해 차를 열고 잠글 수 있다. 이미 휴대폰에서 사용되고 있는 이 기술을 자동차에 적용하면, 센서와 소형 카메라가 차의 손잡이를 만지는 사람의 얼굴과 지문을 인식하고 잠금을 해제한다. 또한 운전자를 인식하지 못하면 시동이 걸리지 않는 시스템과 운전자가 졸음을 느낄 경우, 경고하고 휴식을 취할 것을 제안하기도 한다. 

8. 펑크에 강한 타이어

미래 타이어는 공기로 채워지지 않는다. 타이어 내부는 충격 흡수와 변화하는 노면에 적응하고 최적의 접지력 및 충분한 유연성을 제공하는 스프링 등의 작은 요소를 적용한다. 굿이어와 미쉐린은 이미 에어리스 타이어를 개발하고 있다. 타이어는 3D 프린팅 방법을 사용해 제작되며, 수명을 다하면 재활용할 수 있다. 

9. 대마로 만든 차체

대마는 전 세계에서 볼 수 있는 식물이며, 일부는 대마를 피우기도 하지만, 미래의 기술자들은 대마로 자동차를 만들 수 있다. 왜냐하면 대마 섬유는 강철보다 최대 6배 더 강하지만, 더 가볍고 생산에 친환경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우디, BMW, 볼보 등은 대마와 다른 식물성 재료를 자동차에 적용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 외부 차체부터 내부 컵홀더, 시트 패브릭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사용할 수 있다. 

 

10. 태양전지판

미래엔 효율 극대화를 위해 차체 일부를 태양 전지판으로 만들어 이동 중에 충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에 장착된 태양열 장치는 지붕, 보닛 등에 적용되며 유연하고 얇다. 이미 토요타 bZ4X의 태양열 지붕은 화창한 날씨에 하루 최대 약 11.3km의 추가 주행이 가능하다. 

# 결론 = AI의 모든 예측은 2035년 자동차에 적용될 수 있다. 혁신적인 기능들이 결합할 때 미래 자동차는 에너지 효율이 훨씬 높고, 더 안전하고, 강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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