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한 대가 스페인 마드리드 도심을 질주하다 충돌사고로 완파됐다. 마드리드 도심에서 페라리 488GTB 차량을 몰고 가로수와 충돌한 이 운전자는 음주운전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새벽 3시에 페라리 충돌사고를 일으킨 운전자는 프로 축구 레알 마드리드 경기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멀지 않은 라 카스텔라나 거리를 폭주했다. 결국, 그의 슈퍼카는 길가에 있는 나무에 부딪힌 후 충돌로 인해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다. 해당 충돌사고는 다른 운전자에 의해 카메라에 포착돼 인스타그램에 업로드됐다. 영상에는 노란색 페라리 488 GTB가 완전히 파괴된 모습이 담겨 있다. 프렁크가 분해된 것으로 보아 후드만 공중에 떠서 있는 것처럼 보인다.
사고로 차량 일부가 주변을 날아다니고, 나무는 충격을 받아 쓰러졌다. 차량 내 모든 에어백이 전개됐다. 불행 중 다행으로 운전자는 무사했다고 한다. 그러나 음주측정기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와 형사고발을 앞두고 있다. 그의 동승자는 경미한 부상을 입고 구급 대원의 응급치료를 받아야 했다.
현지 언론은 “차는 폐차장으로 가고 있고, 운전자는 아마도 감옥에 가는 중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스페인 형법에는 이 같은 교통사고의 경우 3~6개월의 징역형, 6~12개월의 지역사회 근무, 1~4년의 운전면허 박탈 등의 형량이 명시돼 있다고 한다. 더욱이 음주 운전은 1,000유로(약 144만 원)가 넘는 벌금이 추가된다.
사고를 일으킨 페라리 488 GTB는 약 30만 달러(약 4억 원)에 달하는 슈퍼카다. 페라리 4.0리터 트윈 터보차지 V8로 구동되는 후방 미드 엔진 모델은 661마력, 561파운드-피트 토크를 생성한다.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에 후륜구동 기반이며, 3.0초의 제로백을 자랑한다. 200km/h에 도달하는 데 8.3초가 걸리며, 최고속도는 330km/h에 이른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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